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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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모병원에서 환자들이 신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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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옥 [seyoung915] 쪽지 캡슐

2002-07-04 ㅣ No.2428

제 동생은 지난 5월 23일 사고로 왼손 엄지가 절단되어 영등포에 있는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하여 접합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수술이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차 접합에 실패했습니다.

접합 수술 직후 마취상태에 있던 제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한 손 부위를 전구에 쬐게 했는데 전구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붕대로 엉성하게 감아놓아 그것이 절로 떨어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제 동생은 마취상태여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뒤늦게 그걸 보고 제 동생을 깨우면서 화상 입는 것도 모르고 잠만 자고 있다고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제가 중환자실에서 보니 전구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붕대로 대충 감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 병실의 엉성한 기구는 지금도 붕대로 엉성하게 감긴채 그대로 있습니다.

 

병원측에선 1차 접합에 실패하자 2차 수술로 절단된 손을 배에 심는 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배를 가로로 길게 찢고 손을 배에 심은채로 어깨의 통증을 참아가며 14일을 견뎠습니다.

그리고 다시 손을 배에서 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은 살이 죽었다며 또다시 배에 심는 수술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안산에 있는 두손 병원에 가서 손을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안산 병원에선 이미 뼈가 죽어 너무 늦었다고 절단을 권했습니다.

지금 당장 절단하면 본래 절단당한 바로 윗부분인 마디 아래까지 책임지고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모병원에 그렇게 얘기했더니 죽은 뼈도 가능성이 있다고 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 실패하면 어디에서 절단하냐고 했더니 절단당한 부분인 마디 아랫부분에서 절단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 희망을 걸고 또 배에 심는 네번째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수술 직후 무통 주사를 맞고 진통제를 맞고도 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 전 수술에선 무통 주사나 진통제를 맞지 않고도 견뎠는데 말입니다.

그러더니 수술 후 얼마 안 되어 손을 심은 배 부위에서 피가 흥건하게 흘렀습니다.

그래서 급히 간호사실에 연락했더니 담당의사가 아닌 사람이 와서 동생의 배를 꿰맸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또 배에서 피가 흥건하게 쏟아졌습니다.

그제서야 담당의사가 와서 다시 들여다보고 꿰맸습니다.

제가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안에서 혈관이 터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불과 몇분만에 허술하게 해치운 병원측의 이 허술한 시술에 분개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동생의 손을 맡겼는데 얼렁뚱땅 수술 시늉만 하고 대충 해치운 병원측의 실태에 분개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동생의 손은 배에 심자마자 검게 죽어갔습니다.

제가 병원측에 동생의 손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얘기했더니

수술실도 아닌 병실에서 동생의 수술 부위를 열어보더니 뼈에 염증이 생겼으니 수술실이 아닌 병실에서 절단수술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미 수술 부위를 열어놓았고 뼈가 썪어가고 있다고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 시간이 촉박하여 절단 동의서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사는 수술실에서 나와 제게 동생의 엄지손가락 마디 아래에서 절단하여 염증치료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그 동안 고생하고 배까지 찢어놓은 것을 생각하면 분하고 원통한데

다음날 동생의 손을 열어보니 엄지손가락 전체가 절단되어 의수를 끼울 수도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뼈의 염증이 우려되어 다 절단했다는 것입니다.

병원 측에서 두고 보자며 배에 심고 빼고 또 심고 하는 사이 동생의 뼈가 썪어 들어간 겁니가.

동생은 그동안 (약40일) 다섯번의 수술로 고통만 겪고 배는 길게 두번 찢긴채 손은 처음 상태보다 훨씬 짧아져서 의수를 끼울 수도 없게 되었는데

담당의(성형외과 전문의 조동환)란 자가 하는 말이 엄지와 집게 사이를 찢고 의수 끼우는 수술을 하라며

 산재시죠? 의수 끼우는 수술은 산재가 안 되거든요. 수술을 최대한 싸게 해 주겠습니다.  의수 끼우는 수술 받을 때 안에 끼우는 거 남이 쓰던 거 써도 되죠? 중고로 싸게 해 줄테니 소독해서 쓰라고 하는 겁니다.

돈 밖에 모르는 이런 파렴치한 의사를 어찌 의사라 할 수 있습니까?

환자를 40일간이나 고통스럽게 하고 수술을 그 따위로 해 놓고는 돈 얘기를 하다니---.

여기 병원 의사나 원무과는 환자의 상태에는 관심이 없고 산재 환자인지 의료보험 환자인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치료사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전문의 혼자서 60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하루에 셀 수도 없이 많은 수술을 하느라 수술 사이 사이에 잠깐씩 치료를 해 주고 어떤 환자는 며칠씩 치료도 안 해 주는 병원입니다.

그리고 수술 환자가 많아 병실이 부족하면 치료도 안 끝난 환자를 강제 퇴원시키고

간호사들은 주사 하나 제대로 못 꽂아 환자에게 몇번씩 바늘을 찔러댑니다.

그리고 허구헌날 링겔 호스가 빠져서 피가 흥건하게 쏟아지고 링겔을 갈아달라고 해도 얼른 갈아주지 않아 피가 역류합니다.

여기 병원에서 접합수술이든 배에 심는 수술이든 얼른 얼른 해치우고 환자가 나오자마자 또다시 환자가 들어가고----.

배에 심는 수술은 불과 40분도 안 걸립니다.

이 병원과 의사는 수술하는 기계입니다.    

제 동생처럼 수술을 몇번씩 하고 온갖 고통을 당하고 절단하고 나가는 환자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것도 처음의 상태보다 더 많이 절단되어 나가는 겁니다.

팔이 잘린 사람은 접합하고 잘못되었다고 다시 더 많이 절단하고 또 실패했다고 다시 절단하여몇번씩 수술한 끝에 팔목에서 절단된 팔이 팔꿈치 위까지 절단하고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가중되고 고통은 고통대로 당하고 나갑니다.

이 병원에선 무조건 수술을 권하고 무조건 접합수술을 합니다.

특히 산재환자에겐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병웜에선 수술에 자신도 없으면서 무조건 붙이고 자르고 심고 하는 겁니다.  

허술한 시술과 시설로 환자에게 고통만 주고 상태는 처음보다 더 악화시켜 놓는 이 병원의 실태에 분개하여 글을 올립니다.

이 병원은 시술기구도 제대로 갖춰놓지 않고 대충 수술을 해치워 버립니다.

그런데도 병실은 환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전 전문의가 꽤 잘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119 129에선 환자를 이 병원으로 막 실어나릅니다.

더 많은 환자가 제 동생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병원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현금으로 내면 10% 할인해 준답니다.

더 억울한 것은 이 병원이 성모병원이라서 시설이 허술하고 체제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그래도 카톨릭 재단인데 하고 이 병원을 믿었다가 속았다는 겁니다.

 이 병원이 성모병원이란 이름을 달고 있어서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병원이 여의도 성모병원과 자매 관계나 카톨릭 재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 카톨릭 종교계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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