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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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신통력 / 삼국시대를 연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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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6-06 ㅣ No.222715

 

 

서기 208년 유비와 손권이 이끄는 연합군은

훨씬 많은 조조의 대군과 양쯔강 남안의 적벽에서 맞닥뜨립니다.

수적으로 열세했던 연합군의 책사 제갈량은 이런 전술을 세웁니다.

"동짓날부터 3일 동안 거센 남동풍을 빌려 오겠으니 그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거센 남동풍이 불 때 화공으로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전술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결정적으로 꼭 필요한 바람이 반대로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목욕재계하고 밤낮 기도한 지 사흘 만에 거짓말같이 바람 방향이 바뀌어,

그 결과 조조의 대군은 제갈량의 연합군에게 적벽대전에서 대패합니다.

 

설마 하고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제갈량의 신통력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경악하며 놀랐을 것입니다.

 

이는 제갈량이 신통력을 가졌다기보다는 그가 한 노인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였습니다.

노인은 동짓날 전후 미꾸라지가 물 위로 들락거리면 남동풍이 분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갈량은 미꾸라지의 오르내림을 며칠간 확인을 하고는

그의 평소 천문에 대한 지식과 관찰력으로 전술을 정한 것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지식에 지혜를 함께 더해 자신 있게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큰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이 많아 지식이 있다고 해도 경험이 부족하면 실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아가 경험만 쌓이다 보면 고집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하여 지식과 경험이 적절히 섞일 때 아주 유용한 지혜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탈무드는 말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제갈량이 바로 그런 현명한 이였습니다.

그는 어느 노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지혜로 삼아 적벽대전에서 크게 승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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