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봄이 오길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4-10 ㅣ No.224867

 

 

러시아의 침공을 당하는 우크라이나는 전원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풍경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광대한 평원,

붉은 태양 아래 펼쳐져있는 노란 해바라기 밭입니다.

 

그 드넓은 평원은 2차 대전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항전하다 숨진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집단으로 묻혀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전몰용사들 무덤 위에는 해바라기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해바라기가 우크라이나의 '국화'인 것이 그 이유입니다.

 

중무장 한 러시아 군인에게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다가가 호통치며 말했습니다.

 

"Put sunflower seeds in your pockets

so they grow on Ukraine soil

when you die.

["당신들 주머니에 해바라기 씨앗을 넣어두라!

당신이 죽었을 때

그 씨앗이 우크라이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 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 군의 일부가

전투 없이 항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일부 부대는 사기가 떨어져 무더기로 항복하거나

일부러 탱크나 차량을 파괴해 참전을 기피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로가 된 한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배려에

감동의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젊은 러시아군 병사는 무기를 내려놓은 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홍차와 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습니다.

 

다른 주민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도 연결해줍니다.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낍니다.

 

이를 지켜보던 우크라이나 주민 역시 울컥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칩니다.

그 모습에 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크게 소리칩니다.

 

"이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야.

그들은 이곳에 무슨 일로 왜 온지도 모르고 그저 오래된 지도를 따라오다가

단지 잠시 길을 잃은 것뿐이야."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요.

명분 없는 전쟁 속에서 희생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봄이 오길 소망합니다.

 

마더 테레사가 남김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부디 평화의 길을 택하십시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 전쟁에서 승자와 패자가 결정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들의 무기가 가져올 고통과 참상,

생명의 손실을 절대 정당화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주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도 예수님의 사명을 받은 평화의 사도입니다(요한 20,21 참조).

저 넓은 평원에 한없이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를 상상하면서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봄이 오길 기도해드립시다.

 

감사합니다. ^^+ 

 

 



2,285 2

추천 반대(1) 신고

우크라이나,해바라기,전쟁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