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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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해인 수녀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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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arcdeciel] 쪽지 캡슐

2002-06-07 ㅣ No.34757

오늘 동아일보에 새 산문집을 내신 이해인 수녀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글을 읽어 내려 가다 씁쓸했습니다.

수녀님의 말을 인용하는 부분에서 기자가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쓴 것이었습니다.

수녀님이 믿는 분은 하나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인데 말입니다.

수녀님께서 그런 표현을 쓰셨을리는 만무하고

아마 기자가 굳이 고쳤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수녀님이 읽는 것은 성경이 아니라 "성서"인데 기자는 제목에 버젓이

성경이라고 썼습니다.

아마 기자가 개신교 신자인가 봅니다.

아니면 기자가 기사를 써서 데스크에게 내밀었는데 데스크가

고치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으니까요. 제가 루가복음이라고 써서 냈더니

개신교 신자인 편집장이 누가복음이라고 고쳐서 눈물을 머금고

고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힘에 밀려서...)

기자가 개신교 신자이더라도 기사를 쓸 때 만큼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써야할 것입니다.

더구나 수녀님의 말을 인용하는 부분에서는 수녀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수녀님의 종교적인 언어를 존중해서 써야할 것입니다.

제 생각에 동감하신다면 그 기자에게 항의메일 한 통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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