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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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97<오웅진신부님을 먼 발치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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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rei0902] 쪽지 캡슐

2003-01-22 ㅣ No.47021

안녕하세요?..밀알 대화방에서 가끔대화를 나누었죠?기억을 하실지 모르시겠네요..

서로 참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어서 그런지 저는 구본중님의 모습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예전 제가 꽃동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글을 올린 적이 있거든요...

제가 꽃동네에서 10 여년을 음악봉사를 했다고...

그래서 왠만한 꽃동네에 관한 일들을 알고 있고..

그리고 오신부님 또한 자주 얼굴을 뵙게 되는 상황을 갖게 되고...

 

구본중님께서는 먼 발치에서 한 번 밖에는 그 분을 대하시지 않으셨네요...

 

저는 제 나름대로 제 자신과 또한 제가 사랑하는 이들 심지어는 우리 가족들 또한 모든 것을 객관화해서 편협적인 눈으로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려고 힘쓰고 있거든요...

 

그것은 사제라 해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그 어느 느구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잘못을 저지른 이들이라 하더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려 합니다..

 

요즈음 tv를 보지 않아 부동산 문제에 관하여서는 말할 수 없네요...

구본중님께서 올리신 글에 관하여서는 제가 아는 바가 있거든요...

 

멀리서 바라보셨던 오신부님에 대한 느낌과 10여년을 그분을 옆에서 보았던 제 느낌과는 전혀 다른거 같아서요..

 

저는 그 분에 관해 교만하다거나 권위를 세운다거나 그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오신부님은 과로한 일로 지금 당뇨병을 앓고 계시지만 자신의 몸을 위해서 물 한잔 챙겨드시는 분이 아니시고... 그리고 수녀님들이 종이 한장  챙겨주시는 것은 신부님을 위한 작은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반말을 하신다고 했는데 항상 그렇게 반말 하시는 거 아닌 거 아시죠?..아무리 친근감 있게 하시는 말투라도..물론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는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상대에게 극 존칭적인 말투를 쓰면서 자신을 아주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람의 느낌이란 것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은 말 이전에 상대의 눈빛이나 행동에 의해서 느껴질 수도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란 것이 항상 진실을 표현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어떤 이들은 좋은 말로 진실을 위장하는 이들도 많지 않나요?

 

꽃동네는 많은 이들이 들고 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 많은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그리고 많은 일도 있구요... 항상 사람들을 웃으면서 대하는 것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가끔은 마음을 상하게 하는 신자들을 볼 때도 있습니다..자신만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신자들을 볼 때 저도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그런 신자들을 보면 신부님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실수도 있지만..그래도 오 신부님께서는 손님으로 오시는 이들을 잘 대해 주십니다...

 

그리고 자동차 말인데요... 오 신부님 좋은 차 타고 다니시죠?..

 

꽃동네는 험준한 산을 깎아 만든 곳입니다..절대로 일반...소형차로 매번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거든요.. 특히 눈이 많이 쌓이는 날에는 그 산을 넘어서는 것은 꿈도 못꾸는 일입니다.차에 체인을 달아도 소용없고 눈쌓인 언덕길을 매번 치워도 그 언덕 길이 얼어 버리면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눈쌓인 새벽길을 많은 신자들이 걸어서 30분을 넘게 산을 넘어 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언덕길이라 사고도 적지아니 나고..심지어는 대형 관광버스도  미끌어져 사고가 난 것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저희 차도 몇번 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그래서 저희도 매번 눈이 쌓이는 날에는 꽃동네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봉고라든지 더 큰 중용차을 얻어타고 산을 넘어 다닙니다..

신부님께서 타고 다니시는 차가 지금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부분 업체에서 기증받아 타고 다니시는 것 들이예요..

 

 

항상 가까이에 있으면 자신의 약점까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같은 꽃동네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어떻게 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저는 그 분을 위대한 지도자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권위를 내세워 교만하게 위세를 떠신다는 생각 또한 가져 본 적이 없고..

그리고 그 분을 사제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냥 나약한 인간으로 실수도 할 수 있는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인간은 누구든지 나약함으로 또한 실수도 할 수있고 잘못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어떤 경우에나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됀다고 봅니다...

 

분명 잘한 일은 잘한 일이고 잘못한 일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 분을 잘 아시는 분은 하느님 이시고 또한 하느님 뜻대로 모든 일은 이루어지고 결말 지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부동산 사건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공정하게 옳고 그른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두서없는 글 용서하시고...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지만..제가 구본중님께 처음 느껴졌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뵐수 있으면 대화방에서 자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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