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어느 가을밤에 드리는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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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29 ㅣ No.38968



♧ * 어느 가을밤에 드리는 기도 * ♧



이 가을에는
더 사랑하게 하소서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흘러간 세월

푸른 하늘로
흐르는 하얀 구름떠서

깨끗한 마음이 되게
하얗게 물들여 주소서


노랗게 단장했던 은행잎 떨어지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길이게 해주시고

살 섞듯 흔들리다
떨어지는 낙엽이라면
먼 나라 동화 속의 정다운 이야기처럼

추억의 이름을
모두 넉넉하게 새겨
열정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물들여 주소서


이 가을에는
더 사랑하게 하소서

아직 다 채우지 못한
빈 그림자 보이면
용서하는
마음으로 사랑 채워 주시고

넓은 마당 한 귀퉁이
국화꽃이 피면

사랑의 향기로
물든 그리움이게 하소서

잔잔한 가슴 골짜기에
푸른 강변의 갈대 외로움으로 흔들리면

고독한 영혼 보듬어
사랑을 부르는 손짓이게 하소서.


상처입어
기다림의 나무가 된 사랑이라면

참된 아픔도
마음 속 밀어로 만들어

별로 타오르는
기도소리로 남겨주고

마음 속에
슬픔이 넘치면 귀뚜라미로 울어

사랑의 고뇌를  
흩어놓는 종소리이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연인들에게
더 사랑하는 가을이게 하소서...



* 안녕 하세요?
서산으로 지는 노을이 아름다웠던 9월의 마지막 월요일도
어둠속으로 사라진지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모두 이 가을에는 모든것을 사랑으로 감싸서
모든이가 주님안에 행복함을 느끼고
사랑의 향기로 물든 그리움이게 해 주셨으면~> 하고
우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는 주님께 이 밤 간청해봄은 어떨런지요...?
 
사랑하는 형제님  그리고 자매님~!!!

오늘밤엔 마티아가 가을하늘의 흰구름과 무지개로 정성껏 빚은
향기로운 차 한잔 두고 갑니다.

차분하게 음미 하시면서 행복하고  고운밤 보내세요.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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