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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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약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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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ㅣ No.5860

제 남편은 신자가 아닙니다.
천주교를 부정하는것은 아니지만 쉽게 받아들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 능력이 없다는 것뿐, 참으로 착하고 반듯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제가 신학원 공부를 거의 다 마칠때까지(지금까지) 신학원이나 성당까지 태워다 줄 정도로  성당일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본인은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살면서 협박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고 별 수단을 다 써 보았지만
하느님을 과학적으로 따지면서 본인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남편이 마음에 안들지만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남편의 굳은 마음을 보드랍게 변화시켜줄것이란 강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초기에는 신앙때문에 많이 울고 참 많이도 싸웠더랬습니다.
도둑 미사 다니다가 들켜서 십자고상으로 많이도 두들겨 맞았습니다.
성경책, 기도서, 묵주도 같이 박해를 받았지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제가 호강하고 있는 편입니다.
성당을 같이 다니지는 않지만 적극 협조해 주시는 남편을 보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실망스럽기도 하답니다.
 
제가 형제 자매님들에게 묻고 싶은 건...
만약에 말입니다... 만약에..
제 남편이 갑자기 죽는다면 천주교 식으로 장레를 치러야 하는지 아니면 무교 식으로 장레를 치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엊저녁 꿈에 제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라서 당황하다가 깼습니다.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
 
지금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제 남편이지만 세례를 거부하기 때문에 만약에 이 상태로 죽는다면 천주교 식으로 할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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