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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마태 14,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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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마태 14, 13)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 가장 알맞은 복음을 가장 쉽게 전하려고 노력한 알폰소 성인의 기쁜 축일이다. 모든 극단에서 벗어나 진리의 길잡이가 되시는 알폰소 성인은 또한 구속주회의 창설자이시기도 하다. 우리 삶의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분은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을 닮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은 알폰소 성인에게선 곧 생활이며 신앙 그 자체였다. 예수님의 복음은 화려한 성당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님을 뜨겁게 만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이 복음의 참된 방향이다. 복음을 거스르지 않는 삶이 곧 사랑이다. 사랑 안에 사랑의 질서가 있다. 윤리와 신앙은 이와같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이다. 윤리의식과 정신문화는 신앙생활의 선물이다. 공동체의 사랑과 신뢰의 바탕 안에서 성장해 가는 윤리정신을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낡은 것을 떠나야 새포도주를 만날 수 있다. 철저한 자기회개를 체험한 알폰소 성인의 삶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해 찾아가는 삶이 회개의 삶이며 복음의 삶임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 상처와 고통에서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떠남과 돌아감을 만난다. 소외된 가난한 이들을 찾아 떠나시는 삶에서 다시금 삶의 방향을 만나는 오늘이다. 복음은 공간에 결코 갇혀있지 않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