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엄마의 치마폭엔 숨을곳이 많다♬~ 42처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 1/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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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agnes536] 쪽지 캡슐

2023-02-28 ㅣ No.102226

2023.02.23 ....참회와 속죄의 성당 2차 

 

 

 

1단계 레지오 교육을 몇년이 흐르도록 이핑계 저핑계 둘러대며 미뤄오다가

이번참에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작정을 하고부터.... 전날까지 이어지는 걱정거리들이다.

연탄불도 갈아야하고, 집에 있는 날이면 항상 챙겨주며 서방님과 함께 먹던 끼니들이며...

농한기때라 바깥 텃밭은 황량한데.... 마누라 잔소리없는 리노할배는 엄청 심심할텐데..^^

"에이~ 담번에 남편이 레지오 입단하면 그때 함께 갈걸..."싶은 때 늦은 후회도 있었지만.


드디어.... 떠나야 할 시간이 내일로 다가온 전날밤...

갖은 재료들 준비해 영양김밥 6줄을 싸기 시작한다. 아침에 차로가며 두줄.

점심에 한개. 저녁에 한개. 그담날 아침. 점심... 서방님 땟 거리용 식사.

그제서야... 좀 마음이 놓인다. 할배는 큰소리 뻥뻥 쳐대며...

"야! 드디어 자유시간이 돌아왔네...! 얼마나 기다리던 날인데.. 걱정말고

갔다오라. 나는 고맙지..."^^ 하더라



2월 18일 토요일 오전 8시 좀 안되어 출발한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가까운 파주에

위치해 있어 도착하니 8시 32분 이다.

텅 빈 주차장에 맨 처음으로 차를 정거해 놓고 작년에 인사드린 성모님앞에 다가가

촛불로 신고식을 올려드리며 오늘은 성모님 군대의 한 군인으로 영성교육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인사드렸다.






교육장 안내글이 붙어있는 건물 무거운 유리문을 들어가며 손 흔들며 밀려오는

걱정의 그림자는 그예도 따라붙는다.

"반석 아부지~ 조심하고 집 잘지키고 있으이 소~"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여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내에는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고....

알퇴팅 성모님(독일의 검은 마돈나 일명)/라방의 성모님(베트남)/메리놀의 성모님

자비의 성모님 네분들이 모두 가슴에 아기예수님을 안고 오늘의 사람들의 알현을

기다리신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한분 뿐인데도... 이어머니, 저어머니. 모두 고개숙여댈래니

진짜 어머니의 영성은 물러나고,,,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검은 마돈나의 성모상앞에서

더 많이 머뭇거리고 있는 자신이 우습기도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9시전까지는 꼭 도착해야된다는 꾸리아 간부님의 말을 듣고 새벽같이 달려간 교육장엔

9시가 넘어가고 10시가 다되어가니 꾸역 꾸역~ 몰려들 온다.


맨날 몇명 되지도 않는 쁘레시디움 단원들과 우물안 관산동 성당속 한개 꾸리아만

보다가 교육장에 집결한 의정부 교구내 8개의 쁘레시디움 사람들은 참으로

성모님 군대의 깃발을 세워든 영성의 군사들 모습이라 느껴보는건 이또한 착시현상?


10시에 바로 일사분란하게 모여 자리앉은 사람들앞에 노 교육강사 한분이 단위에 올라

장장 두시간을 몇십년 살아오는 동안 함께 경험했던 레지오 단원의 활동들과 애로사항.

성취감. 모두속에서 만난 성모님의 도우심을 들려주며 새내기 단원들의 초롱한 눈망울

을 끌어 내어가며 뿌듯해한다.




모두들 삼삼오오~ 각자 본당에서 온 사람들이라 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대부분이지만

나처럼 달랑 혼자 가방짊어지고 길떠나온 나그네?들도 있는지... 간혹은 서먹서먹하기도 하다.

12시 점심을 먹으러 몰려간 식당은 참말로 낭패스럽다.

끼리끼리 모여앉아 이야기 나누며 배를 채워가는 친교의 시간들인데...

나는 ... 어디가서 앉아 이 어색스런 표정을 감출꼬?...(순간 속에서 들려오는 외침소리~

낼 모레믄 나이가 칠십인데... 인생 헛살았나? 아무하고나 와 못 어울리는데?..")


이럴때 리노할배가 있으면 그 뻔뻔스런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이야기 줄거리를

신출귀몰하게 등장시킬텐데....^^ 싶다가도...

일박 이일의 이 난관은? 어쨌든 내가 걸어가야할 삶의길?..이로다.


"안녕하세요? 어느 성당에서 오셨어요? 나는 관산동 성당서 왔는데요."

조신하게 활짝 웃는 표정으로 친근감을 먼저 표한다.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야지...

성모님의 부드러움과 따스함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두들 사근사근하게

대꾸해주며 같이 밥을 먹고. 과일 후식까지 집어다 건네준다.


이렇게 한시간이 지나고 또 모여앉아 배우는 수녀님 강의시간은 듣는 사람들 보다

우리 노 수녀님의 열정과 영성의 높음이 훨씬 성모님 어깨까지 닿아 있음을 미안해하며

슬슬~ 틀어지는 주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대건만....

두시간 강의후 휴식 10분 또 모여라~ 3시부터 6시 저녁식사 시간까지 대부분이

노구의 몸뚱아리들의 아우성을 콕콕 쥐어박아가며 인내하는 배움의 사람들이다.

"아이구~ 힘들어 죽겠다... "의 십팔번 까떼나의 기도처럼 중얼 중얼... 거려댄다.


저녁 식사시간 또한 아까와 마찬가지로 아무나 옆에 다가앉아 인사건네다 보니

그런대로 또 이야기 나누게 되더라...

하얀 쌀밥에다 나오는 몇가지 반찬은 삐까번쩍 하지 않아도 참 소박하고 정성이

듬뿍 들어간 손맛으로 버부려진 사람의 음식들이다.

나대지않는 깔끔한 음식에 만족해 빈그릇 돌려주며 진심을 다해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건네니 설겆이통 속 손들을 움직여대면서도 함께 고마와 하는 우리는

어머니의 망또속 푸른 군대의 한사람 한사람 이 되어가더라.


7시 조금 넘어부터 또 시작되는 오늘 밤 마지막 교육은 성무일도 공부이다

그렇잖아도 지난 2월1일 부터 시작한 성무일도가 겨우 엉거주춤한 걸음마로

걸어가던 차 내심 반가왔다.

아침기도. 저녁기도. 끝기도 까지 드려야 하루의 성무일도가 마쳐진다는 말을

들어서 다시한번 봉사자들께 물었더니

"아침 기도. 저녁기도만 하면 된다고들 연거푸 대답하니.... 참고하여 기도생활 할지어다.^^


아고~ 죽겠다를 3층 꼭대기 숙소까지 끌고올라와 푹신한 자리에 누워서야 끝이나는

오늘 토요일 하루는 내 생에 참 유익스런.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살짝 고백한다.


향동동 성당 두 자매(단장. 부단장)와 함께 방을 쓰게된 인연을 반가라 하며

인사나누고 나 먼저 잔다고 그냥 곯아 떨어져가는 긴~긴 하루를 마감한다.


실컷 자고 일어난 것 같아 시간을 보니... 11시 10분

"아니? 내가 지금 이상한 나라 엘리스에라도 와있나? 아님 시계가 고장난건가?"

10시가 다 되어 잠들었는데... 무슨 이런 일이...!!

새벽이 될려면 한참을 더 자야되는데... 잠이 올려나? 할배는 잘자고 있는감?..

모두들 피곤했는지... 두자매의 코고는 소리가 갇힌 공간에서도 정겨움으로

들려오는 가운데 어느새 또 잠이 들었나 보다.


새벽 4시 30분 살짝 넘어 일어나 어둠속에서 휴대폰 어두운 빛을 흩으려가며 살금살금

옷을 줏어 입고 가방을 안고 방을 빠져나온다.

아래층 전시관을 내려가면 나타나는 좁다란 굽은길이 대성전을 갈수있는 길이란걸

지난번에 알고있던 터라 희미한 불빛속에서도 한걸음에 성전을 찾아 올라간다.


안쪽에선 활짝열린 성전문 안에 예수님 기다리고 계신듯 "아무라도 내 올줄 알았다"

캄캄 속에 앉아 새벽기도와 복음~ 마치고 그날의 제자들 처럼 궁금한 것들 여쭤보며

한참을 앉아있다 눈을 떠 천장 가까이 앉아계신 예수님을 바라다 보니

"평화" 라는 커다란 글씨가 "이~ 기 내 답이다" 라고 하시는듯.....




오늘. 여기..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라고 죽을 인생을 다시 살리셨느냐?..는

알것 같으면서도 확인하고 싶어 이 새벽 떼를 쓰며 왜요?... 왜입니까?...물어가며

한참을 앉았다가 인기척에 눈을 떠 십자 고상이 있을 위를 올려다 본 순간 나타난

평화라는 글씨가.... 모두에게 편안함과 따스함을 나누라는 소명의 말씀으로

와 닿음을 깨달으며 캄캄한 어둠속 당신을 찾아 올라온 길에 축복있으라~!!


7시 미사를 준비하러 올라오신 수녀님의 수고를 뒤로하고 바깥 성모님을 찾아

돌아나온다.


"옴마야~ 이기 뭐꼬?...! 어머니께 문안드리고 새벽길을 묵주들고 한시간을 돌아

올라꼬 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거는 또 무신 뜻인지 모르겄습니더..."

어둠속 내리는 비속에 얼라안고 비맞고 계시는 어무이가 죄송스러워 또 촛불을

밝혀드리며 "힘. 내..세.요 어무이~ 우리가 있잖아요^^"


비도 오고... 계획수정..하여 어머니 바로옆 골목길 십자가의 길을 더듬어 간다.

그림도, 얼굴도.. 글씨도 보이지않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며 내 살아온

삶의 고비고비의 십자가길을 함께 얹어 가며 주님께로 부터 찡한 위로를 받는

이 새벽에 또 복있으라~!


첫번째 넘어지심.. 두번째 넘어지짐... 세번째 쓰러지심 마다 우리가정의 위기의

순간들을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 얹어보며 한숨과 안도의 숨을 몰아쉬며 가는길

시몬의 도움같은 이웃들도 만났고... 함께 울어주었던 수건든 베로니카도 만났고...

죽을것 같았던 순간에 찾아오셔 나를 위로해주시던 또 다른 이웃들과 하느님의 사람들도..


온갖 고통과 수난과 처절함의 길을 다 걸어내신 주님께서....이제 죽음만의 마지막 고비를

남겨놓고서도.... 예루살렘의 여인들을 위로하시다니.. 그것도 모자라.. 나의 영생의 시간까지

꽉 잡아주시려 저리도 망설임없이.... 순.명. 하시다니...!!


열네군데의 고통의 길을 다 걸어나오니.... 우리 어머니.. 그즉도 아기예수님 품에

꽉 끌어안고 보듬은채 이 아들은 뺏기지 않으리라 몸부림친다.(리노할매 눈에만..)

순명과 침묵의 여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제가 닮아가게 하소서.!!


희안하게도 비가 멎었다. 날마다 날마다 만나는 작은 기적의 조각들이

이 새벽에도 성령의 입김을 몰아다 주었나 보다^^

처음의 생각대로 아직 내게 남겨진 한시간의 시간을 산책삼아. 기도삼아. 힐링삼아.

걸어보자...


"은총이 가득하신 어무이~ 기뻐하이소.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얼매나 기쁘십니꺼?^^"

25분을 걸어걸어 갔더니... 묵주가 끝나는 지점에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어마무시한

주차장이 나타난다. (여게가 도대체 오덴고?... 무지 멀리 온거같으니까 돌아가야겠다)

오가며 열단을 바쳐드린 이 길에 그제야 희뿌여스럼 아침이 스멀스멀 인기척을 내고있더라.


7시반... 오늘의 수업을 알리는 시작종이 보조 사령관들의 군화소리에 맞춰 딸랑 떨렁..

요란을 떨어대며 성모님의 군사들이 아래로 아래로 밀려들온다.

성무일도 아침기도를 끝내고 식사후 또 시작되는 또 다른 분의 수업이 오전 오후를

거쳐 오후 4시에 파견미사를 끝으로 일박이일의 제일단계 레지오단원 교육은...

고되고 알찬 영혼과 육신의 맛나는 음식으로 배불리고 끝이날테다.




아마도.... 리노할배는 일찌감치 또 널따란 주차장에서 리노할매를 기다리며

외쳐대리라...

"모처럼의 자유시간을 날려 버렸네..... 나도 모르게 자유를 어떻게 쓰는지

잃. 어. 버. 렸.지. 뭬~야!"



2021.10.12....참회와 속죄의 성당 1차 알쏭달쏭 피뢰침 ♬ ~


2021.10.12 ....참회와 속죄의 성당 1차 알쏭달쏭 피뢰침 ♬ ~

'사돈~ 파주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 피정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던데요. 특히나 그 봉안당이 너무 잘 되어 있어 이담에

나도 죽으면 거기에 가고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좋더라"고 연신

그러기에 한번 가봐야지.....

 

또 얼마전 회사근처라 가끔씩 들러 머물다 온다며 참회와 속죄의

성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주던 우모니카님을 보고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가봐야지.....

 

추운 겨울이 오면 해도 짧고 해서 멀리까지 순례길 떠나지 못할 것같아

가장 가까운 의정부지역 몇군데를 순례할 요량으로 비워놓고 있었던 것이다.

 

30분만에 도착한 성전은 멀리서부터 주변의 모든것들을 압도하는 웅장함과

멋스런 건축물로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뽀대나고 근사했다.

 

 

이구동성 하도 모든이들 근사하다고들 해서인지...

남자청년 몇도 차에서 내려 예수성심상에 인사드리고 성전은 못들어가고

성전앞 뜰앞에서 사진만 몇장찍고 그냥 돌아서들 차에 오른다.

괜히 내가 미안타... 안녕!

 

그뒤로 세명의 가족들.. 두명의 부부.... 검정옷 입은 여자들 몇몇..

핸드폰 귀에 대고 걸어다니는 아저씨 한사람...

회색의 날씨에 바람은 가랑비를 실어나르고....개었다 흐렸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올라 어마한 성전문을 밀어보니 역시나 잠겨있다.

바깥에 계신 예수성심상과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늘 하던 대로 십자가의 길을 찾아

성전옆을 돌아가니...

 

에개~!

 

마스코트보다 좀 더 큰 조각상들이 성전 옆뿔대기 골목길에 나라비로 쭉 돌아 있다.

크고 웅장한 성전과는 비교될만큼 작고 짧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참회와 속죄의 모토처럼 고난의 십자가길이 엄청 멀고도 길어야 되는거 아닌가?"

 

또각 또각 또각`~~... 뽀족구두 신은 아줌씨 한사람 골목길 따라 덕수궁 돌담길이라도

걷는듯.... 휘이~ 한번 둘러보더니 그냥 돌아서 또각 또각 소리 요란하게 가버린다.

"뭐꼬? ... 기냥 가믄 우짜노.."

못가난한 마음과 산란스런 마음속에 그래도 주님따라 무덤까지간다....

 

                                                

돌아서 내려가니... 사돈형님이 입이 닳도록 찬양하던? 봉안당 지하실 납골묘 아파트...

 

우~와! 럭셔리하다. 우리나라에서 장례묘의 최고의 브랜드 라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 깨끗... 비까번쩍 환한 불빛들이 지하동굴 구석구석을 비춘다.

캄캄한 돌무덤앞에 서서 "나자로야 나오너라!" 라고 굳이 우리 주님 부를 필요도 없이

아파트 문 똑똑 두드리며 "리노할매 나와라 오바" 하면 금방이라도 부활할수 있을 만큼

현대판 고급 납골 봉안당이다.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아무도 없으면 죽은 모든 영혼들 성모님앞에 모여나와

"하례하나이다~ 어머니~"천상의 노래 울려대며 손잡고 빙글빙글 춤이라도

추어댈것 같은 그림을 상상 해보며...

 

봉안당의 성모님께 죽은모든 이를 위해 안식을 청하며 기도하고

계단을 올라 세상밖으로 나오니 "오! 바람이 분다. 살아있는 숨이

나를 얼싸안는다.

 

"반석아부지... 나는 죽으믄 제주도 오름길 언덕에 누워있는 작은엄마

있는데 묻히고 싶다요.

하늘이 바로 머리위에 있고 삥둘러 나무들이 꽉찬 평평한 풀바닥속에

누워있으믄 죽어서도 자유로이 훨훨 날아다닐꺼 같은데...

아까 거게는 나는 죽었어도 숨이 막혀 또 죽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하믄

예수님이 뭐라하실라나? ...."

 

우리 사돈형님은 살았어도 아파트에 살더니 죽어서도 고급아파트에 살고싶고.

리노할매는 살았어도 흙밟고 살더니 죽어서도 흙냄새 맡고 살라꼬....^^

 

으응? 그란데 차들이 여러대 들어오고. 사람들이 내리더니 민족화해의 교육관?

으로 들어들 간다.

열려있는 문이 반가워 얼른 따라 들어가니 꼬불탕 길 성전으로 올라간다.

평일 미사시간이라 요 때만 비상구문이 개방되나보다.

 

역시 상상대로 성전안은 엄청 넓고 큰 지붕이 높은 방이다.

예수님께 잠깐 앉아 인사드리고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성전을

빠져나오며 새벽방송미사 드렸다고 죄송한 마음 구겨접고

주차장을 향해 잽싸게 도망? 나왔다.

 

 

"십자가 길에 조각상을 감고 이어진 철사줄 사이로

'피뢰침'이라 붙어있던 글씨들은 무엇을 뜻하는고 그것이

알쏭달쏭 하지만.....

 

나중에 다시한번 찾을 때엔 진짜로 참회와 속죄의 마음으로

할매의 무식과 모자람과 덜 가난한 마음의 보따리들 다 풀어놓고

주님앞에 엉엉~ 울어 엎드려 볼테다....~~!!

 

아멘~

 


+ 주님! 오늘도 본향을 향하여 가는 길,

 감사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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