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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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방패를 자처하며 떠나신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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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순 [dona610] 쪽지 캡슐

2003-03-29 ㅣ No.50437

 

"이 시대의 평화를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내가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성직자들이

저의 행동의 의미를 같이 나눴으면 좋겠다. 그리고 평화 운동하는

분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시며 항공표도 편도만을

소지하시고 반전 평화활동을 위해 이라크로 떠나신 신부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청주교구 청소년수련관 관장이신 신성국 신부님이십니다.

그런데 신부님께서 죽음을 각오하고 떠나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은 어머니이셨다고 합니다.

 

첫번째 어머니에 대한 말씀은 "여러가지로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에게 가장 큰 용기를 주신분은 어머니"라면서 '사제가 하느님의

뜻이라고 판단했다면 기쁘게 떠났으면 좋겠다'고 용기를 주셔서

큰 부담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하시고.

 

두 번째 어머니에 대한 말씀은

" 어떤 분들은 요르단까지 가라는 말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전적으로 용기를 주신 분은

어머니이시다."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나셨다고 합니다.

 

"무고한 사람의 죽음, 약한 사람의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 죽음이다."

라고 신앙적 결단을 내리시고 순교자적 사명을 띠고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실 신부님의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만히만 있을 수 없어 미국에 있는 아들이 이메일로

보낸 뉴스를 간추려 올렸습니다.

 

이 순간도 신부님은 물론 인간방패를 자처하며,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형제 자매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사제를 사랑하시는 성모님의 마음,

매일 잠못이루시며 아들을 위해 기도하실

신부님의 어머니 마음을 헤아리시며

이 글을 읽는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기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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