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RE:60363]

스크랩 인쇄

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1-04 ㅣ No.60369

이런 부분입니다...

 

님께서 악화를 막기위해서는 또 다른 악화가 아닌

양화로 막아야 한다는...

 

님께서 생각하시는 양화는 악화에 대한 대응이 아닌

홀로 고결한 모습이어야 한다면 저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양화를 지키기 위한 대응마저도 악화로 치부된다면

악화는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님께서는 양화와 악화가 공존하는 것이

옳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악화의 완젼한 배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상이 그러 했듯이

악화는 제도적인 제재와 사람들의 의식 수준의

향상에 의해서 그 독성을 퍼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독성은 님께서 경험하지 못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국민들이 부패 불감증에 걸리는 것도, 나만 살면된다는

지독히도 이기적인 생각들도 모두 악화에 의해 퍼져있는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14위인 한국이 정치는 80위권 밖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조금의 수치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 추악한 정치인들에 의해 국민들의 희망이

강탈 당하는 것을 모른 체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 봅니다...

 

현 정치인들을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해 이번에도

800억 넘게 예산을 증액하면서도 친일 명부제작을

위한 3억원을 삭제해 버리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인간들이 국회의원이란

이유루 서로를 보호해 주며 희희낙낙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눈물겨운 우정이라고 봐야하나요...?

 

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악화가 옳은 것이 아니고 없어져야 하는 것이지만

양화의 평화롭고 더 종교적인 사랑을 담아 대응하는

차원으로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 뜻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님이 제시하는 최선의 차원만이 양화의 모습으로

인식되어 져서는 안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일제치하나 독재시대 안에서 님처럼 그런

말씀으로 양화를 얘기했다면 과연 지금의 시대가

올 수 있었을까요...

 

자신을 희생하셨던 많은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

형님, 동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조금 확대해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우리가 악화에 대해서 확실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그래도 너무 삭막한 모습이 되면

모두가 얼어버릴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의 반론을 가질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포악한 독성을 지닌 악화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선량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세상은 얻어지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악화의 달콤한 유혹과 서릿발에 고개숙인

진실 기만의 지식인들이 뱉어내는 왜곡된

모습들이 우리 선량들의 한 발을 앞으로

내 디딜 수 없게끔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을 쓰다가 감정이 복바쳐서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악화는 악화가 아닌 양화로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화의 정당한

모습마저 악화로 투영시키는 한숨 나오는

잣대는 우리 교우분들에게서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님의 글에 밑글로

길게 드렸습니다...

 

 

 

 

 

 

 

 

 

 

 

 



112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