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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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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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1-26 ㅣ No.6100

수도원 규칙




도미니꼬회 수사 한 명과

프란치스꼬회 수사 한 명이

물이 많이 불은 냇물을 건너게 되었다.

 

도미니꼬회 수사가

프란치스꼬회 형제에게

 “수사님께서는 어차피 맨발에

샌들을 신으셨으니 저를 업어서

건네주시기 않겠습니까?‘하고 부탁했다.

 

기꺼이 승낙을 한 프란치스꼬회 수사가

그 형제를 업고 냇물을 건너는데,

내 중간쯤에서 뭐가 생각난 듯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도미니꼬회 형제를

뒤로 쳐다보면서, 혹시 돈을 지니고

있지 않냐고 묻는 것이었다.

 

“동전 한두 닢이 있는데요.

왜 그러십니까?” 하고 대답하자,

그 프란치스꼬회 수사가 하는 말이

“형제여, 용서하십시오.

 

우리 수도원 규칙에 돈을 절대로

지니고 다녀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고는 도미니꼬회 수사를 물 속에

그대로 내동댕이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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