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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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11-17 ㅣ No.40018

 

 


*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최범영>


보고픈 마음 펼쳐내어
글자리에 눈물을 뿌려 놓고
옛추억 봉투삼아
우표자리에 그리움 붙여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잘못했다고도 할걸...
사랑해서였다고 할걸...
보고싶다고도 할걸...
봉투에 입술을 대고
침 발라 떼었다 붙었다 하며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겨울 오는 길목
모두 제자리로 간 저녁
가을도 목말라 떠난 빈 벌판
우체통 앞을 서성입니다


기다리면 어디에선가
나타날 것 같은 그리움
몸서리치게 아려 오는 날
우체통 앞에 섰습니다...


.

 

* 안녕하세요? 
칠봉산 새벽산책길이 기온하강으로 쌀쌀했어요.

기상청예보는 서울,경기지방에 비나 눈이 온다고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진다고 하니 겨울채비를 단단히 해야할것 같아요
김장을 비롯한 월동준비 철저히 하시고 따뜻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늦가을의 고운 영상에 ''우체통 앞에서'' 라는 애틋한 그리움의 글을 올려봅니다.
그래요..
사랑에 빠져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겠지요.

빨간 우체통 앞에서 밤새워 쓴 사연의 편지를 침을 묻혀서 우표를 붙히고
빨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의 경험 말입니다.

요즘은 E-Mail 이라는 것이 있어서 금방 편지가 전해지지만
예전에는 꽃편지지에 사연을 깨알같이 적어서 보내고는 했잖아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편지지에 사연을 적어서 보내는 그 마음만큼은
그 어떤 수단도 따라 오지를 못하겠지요.

저도 하얀 겨울이 오기전에 하얀 백지에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서
편지를 한 통 써봐야겠답니다.ㅎㅎㅎ

사랑하는 교형자매님~!!!
위령성월도 어느새 중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미소와 사랑향기 가득한 좋은 한 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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