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제 그 이상이신 변호사님이 계십니다.

스크랩 인쇄

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5-06-07 ㅣ No.84926

어제 딸이랑 뉴스를 보면서 황교안 국무총리지명자가 변호사시절 엄청난 선임비용에 대하여 정말 너무 심하다며 털어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저렇듯 변호비용을 많이 챙기면 죄를 짓고도 풀려나고  또 한사람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는등에 불만을 얘기하니 우리 어머님 또 시작이시다며 그러려니 하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게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팀에 근무하는 장학사님이 얼마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고 하면서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개구쟁이 였다고 합니다.

대구ㅊ 고등학교때 부터 음주를 즐겼다고 합니다.

미성년자 불가인 술집에서 술을 먹고있는데 경찰에서 조사가 나왔답니다.

옆방에서 이미 난리가 났답니다.

입은 교복을 어떻게 해야하나며 불안에 떠는데 유독 개구쟁이 친구는 당당히 아무 걱정없이 있드랍니다.

드디어 경찰이 들어오고 신분증을 보자고 하니 개구쟁이 친구가 아무렇치 않게 신분증을 보여 주니 경례를 하고 가드랍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 이럴줄 알고 형 신분증을 미리 가지고 왔었다고 합니다.

형 신분증을 보여준거 랍니다.

개구쟁이 친구는 공부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못했는데 늘 반에서 일등 전교에서 1~2등이라고 합니다.

전혀 열심 공부하는 모습을 못 봤다는 겁니다.

서울S 법대를 손쉽게 합격 장학사님도 같은S대로 들어 왔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매 주일은 당연히 성당에 가겠지만 매일 성당 미사를 가드라고 합니다.

한번은 소주 한잔 하면서 물었다고 합니다.

일요일만 가면 되지 왜 매일 새벽 아님 오후에라도 성당을 그렇게 열심 가느냐고 하니

사실 사제가 되려고 했는데 그런데 형이 사제길로 먼저 들어갔다 집에서는 단 형제인지라 형이 사제길로 갔으니 너만은 가지 말았으면 한다고 부모님이 극구 반대를 하여 포기를 했다고 합니다.

사제가 된 형도 S대를 나와 다시 신학대학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구쟁이 친구가 검사로 얼마간 재직하다 사표를 내고 변호사를 시작하면서

억울한자 가난하여 변호사를 선임 할수 없는자 다문화가정등 말그대로 어렵고 어려운자들을 위하여 선임비용 없이 적극 나서서 변호를 하고 계신답니다.

결혼후 지금까지 23평 아파트에 살고 있답니다.

친구가 한심하다는듯 말하니 저는 그말에 감동 받았습니다.

내가 열심하지 않고도 태어날때부터 하느님께서 좋은 머리 거저 주셔서 아무 노력없이 변호사까지 됐지 않느냐 부모님 반대로 사제는 되지 못했지만 돈이 없어 변호사도 선임 하지 못하여 억울하게 옥살이 하는 사람들 도와주는게 하느님께 받은 천재 머리를 다시 돌려 드리는 거라며   23평도 내게는 과분한거라고 그리고 먹고 사는데 아무걱정 없다고 했답니다.

아내는 뭐라고 않느냐고 물어보니 아내도 똑 같은 맘이라고 하드랍니다.

친구지만 듣는 내내 존경스러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딸이 하는 말 이렇게 훌륭하고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힘든자들 눈물 닦아주는 분들이 아주 더 많다는걸 아시고 아직도 살맛나는 세상이라는걸  직시 하라고 합니다.

세상이 그냥 돌아가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총리 자격이 있든 없든 그사람 몫이고 생각있는 국민들은 무시한채 맡은바에 충실 해야 나라가 돌아간다는거 다 아니까 오지랖 넓으신 우리 어머니 걱정 붙들어 매시 라며 시원한 맥주 있으시죠? 라고 말을 하면서  끝을 맺기에 변호사 이름이 뭐냐? 형 신부님은 어디계시냐?고  물어보니 그기까지 합시다라고 합니다.

궁금했지만  더이상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대단하다 대단하신 분이다라고 몆번이나 말했습니다.

딸 말데로  아직도 희망이 있는 세상입니다.

 



2,524 4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