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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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했으니 저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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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형 [kimyhjh] 쪽지 캡슐

2009-06-30 ㅣ No.137056

중국의 고사성어에 "소리장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절한 태도를 보여 방심하게 하고는 뒷통수친다는 의미겠지요..
 
친한 친구 사이가 아닌 상황에서,
웃는 얼굴로 "개xx" "소XX" 욕하는 것은 욕이 아닙니까?
 
사제의 강론은 친한 사람들끼리의 잡담이 아닐진대, 미사을 보러 온 신자들 앞에서
"누구는 왜 심장마비도 안걸리냐!"는
말을 웃으면서 했던,,인상을 쓰며 했던 간에,,
 
또 자신이 그 말을 농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그 강론을 저주의 말로 받아들인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또 한사람이라도 그 말을 저주로 받아들였다면, 저주가 된 것입니다.
 
특히 타인에 대한 비판에는 금도가 있는 법입니다.
 
"누구는 심장마비에 걸려 죽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말을 농담이라도 한다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지독한 증오의 표출일 뿐이지요.
 
웃으면서 강론 때 그런 말을 했고, 그 중 일부 신자들이 웃음으로 받아들였으니,
그 말은 저주가 아니다라는 반박은 참 궁색해 보입니다..
 
오히려  함부로 남의 생명을 가지고 신자를 앞에서 웃음거리의 소재로 만들었다는 말에,
그 사제의 특정인에 대한 뒤틀린 성정을 더욱 더  소름끼치도록  느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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