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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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을 읽지 않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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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헌 [martyr51] 쪽지 캡슐

2009-07-04 ㅣ No.137243

 

사람의 죽음을 대비시켜 어느 분의 죽음을 폄훼하는 것 같은 이현택 주교 이 분의 글에 대해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다듬어 게시판에 다시(차후에) 올리고자 하며.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우셨는지 이번 기회에 공부도 해야 하겠다.

굳이 어느 분의 죽음이 폄훼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그 굳어진 시각이야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그리 쓰셨는지, 아니면 다시 살필 여유가 없으셨는지, 그렇다면 무슨 일로 그토록 터무니없이 바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의 이름만은 바로 쓸 수 있는 예의를 갖추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의정부 교구에 이현택이라는 주교님은 안 계십니다.

   

-중략-


적국 일본의 장교복을 입은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진이 떠오르며, 그 분께서는 생전에 그 군복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하셨는지, 부끄러워 하셨는지, 명확히 입장을 밝히신 적이 있으셨는지?

꼭 알아보고, 다른 면에서도 내 마음속에 별로 아름답게 자리 잡지 못한, 고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도 짚어 보아야할 것 같다.


그렇게 짚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셔도 제대로 짚어지지 않으시면......., 혹시 저승에서라도 그분을 만나시거든 명확한 입장을 밝히시라고 채근이라도 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폄훼되었다는 죽음의 주인공, 그분께도 한번 여쭈어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님의 논리와 같은 맥락에서 권하는 말씀입니다.

은행원이라는, 당시로서는 꽤 괜찮았다는 직업을 내팽개치고 모진 독학으로 법률가로 길을 바꾼 분이십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은 아실런지 모르지만.......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최악의 암흑기였습니다. 사실상 선거가 사라진 상황이었고 당시 권력의 총수, 그분 역시 일본군 장교복을 입으셨던 분이며, 종전 후에도, 권력을 잡은 후에도 니뽄도를 즐겨 잡으셨다는 분이십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악법에 분개하여 전공했던 길을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하며 탄식할 때, 그 꽤 괜찮은 길을 버리고 그 독재자의 휘하의 영역으로 들어가신 그분께도 한번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왜 다들 ‘개’ 같다는 그 길을 택하셨느냐고......., 누가 강제하셨느냐고, 유신 헌법 아래에서 판사가 되는 길을 택하지 않으면 누가 잡아 넣겠다고 협박이라도 하였느냐고.......

그렇게  택하신 그 길은 왜정 때 왜군복을 입으면 일정의 개가 되는 것처럼, 유신의 법복을 입으면 "유신의 개''가 되는 길이 아니었느냐고.......

 

그러셔야 평형을 바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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