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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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들이정말불쌍한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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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2010-02-06 ㅣ No.149696

 
 
제가 예전에 법률단체에서 상담 봉사를 했었는데
그곳에 무료법률상담하러 오는 사람들 보면..하나같이 결핍된 상태였어요.
심지어는 외계 생명체가 자신의 귀에 도청장치를 놓았다는 그런 이들도 있고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인생이 참..불쌍하기 짝이 없었죠.
.
그들의 억지와 우격다짐에 봉사의 참 의미를 살짝 놓아버릴 때도 있었어요.
아휴. 저 왠수같은 사람... 또 왔어? 왜 저렇게 살아. 그 나이에 이쯤하면 접고 새롭게 살아야지.
저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던 사람들도 그런 생각이 간절했었으니
제 생각이 이상한 건 아니었죠.
 
그런데 뒤돌아 생각하다보면
그 사람들 정말 불쌍한 사람이더라구요. 일차적으로 사회나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무시, 무능..하지만 자존심은 있고.
성격이상자라 불리는 그들을 가족조차 사랑하지 않아서 밖으로 나오거나 다른 쪽으로 푸는 거...
 
그래서 변호사랑 상담하고 변호사만이라도 자기 의견에 동조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니깐 찾아오는거구요.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심리상태는 뭔가에 꼬여 있다는..
그런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평화상태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죠. 행동이나 글로도 느낄수 있고요.
그런데 조금 문제 되는것이 그들의 밝지 못한 에너지가 신앙, 종교쪽으로 발산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혹여 신앙생활을 잘 해나가는 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됩니다.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회의 부조리와 악에 맞선다면
얼마나 큰 공을 세우는 것이겠습니다만....
왜 하필 평화를 사랑하는 이곳으로 들어왔는지..
정말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기우겠지만,
누구를 지칭해서 하는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도둑이 제발 저려 혹시 자기 얘기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여 덧글다는 우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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