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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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의리를 봐서..한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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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5-08-01 ㅣ No.3516


진작 그렇게 하시지

 




어느 날 옷을 잘 차려 입은

 

부자 할머니 한 분이 슬픈 얼굴을 하고서

 

사제관으로 본당신부를 찾아와서

 

이렇게 청했다.

 

"신부님, 혹시 어제 죽은 저의 개

 

뽀삐의 장례를 치러 주실 수 있는지

 

해서 왔습니다."

 

이 청을 들은 본당신부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점잖게 거절했다.

 

"아니, 도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개 장례식은 집전하지 않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그 부자 할머니가

 

실망하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할 수 없군요.

 

100만 원을 장례비용으로 내놓으려 했더니...

 

에이, 혹시 길 건너에 있는

 

예배당 목사님한테 가서 여쭤 봐야겠군요.

 

혹시 그분은 우리 뽀삐를 위해 장례식을

 

베풀어 주실지..."

 

이 말을 들은 그 신부가 할머니 앞을

 

가로막으며 친절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구, 할머니 그럼 왜 진작 뽀삐가

 

가톨릭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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