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아부지가 내 목자라카니,
내사 마 답답할 끼 눈꼽만치도 업능기라.
시-퍼런 풀구디서 디비자게 해 주고
저 썬썬한 또랑가로 내를 땡기신데이
내 정신 단디 챙기주시고
우짜든지 올케 살라카심은
다 아부지 체면때문이라 안카나.
내사 마 디질 뻔한 꼴짜기 구디 깜깜한데서도
간띠 확-부아가 댕길 수 있능기,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잉기라.
주님의 몽딩이하고 짝대기가 내를 지키시고,
내 라이벌 문디 쎄리 직일 놈 앞에서
내를 팔팔 기살려 주지 않능교.
내 인생 억수로 몸서리나게 고롭다케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끼니께
아부지예,
내사마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아가
죽어도 안 떠날낍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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