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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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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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재 [ajeonguard] 쪽지 캡슐

2016-09-04 ㅣ No.211322

< 엿 먹어라 >

  

이 늙은 나이에 도대체 뭐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 살 만큼 산 것이다.

  

청춘을 돌려달라고 한들 돌려받을 수 있을까.

청춘을 돌려다오. 청춘을 돌려다오.

  

아호, 살만큼 살았다. 야호, 살만큼 살았다.

오예, 늙은 나이, 오예 따봉 늙은 나이.. 늙은 나이..

  

획일교육 추종자 여러분,

엿이나 잡수시고 쭉 늘어지세요.

후후후후..

 

대전이다. 한 번은 만년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신부님이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사정을 하다시피. 나의 교적은 대흥동성당이다. 그날 충북 어디 다녀오느라고 시간상 만년동성당에서 저녁 7시 미사를 드렸다. 나도 탔던 승합차가 대전 서구 만년동에 있는 서구보건소까지만 갔기 때문이다. 성당은 크던데. 부자 동네여서 그런지. 여름성경학교(?) 가자고 사정하신 것일까. 오늘이 신청 마지막 날인데 딱 한 명 신청했다나 뭐라나. 이보세요. 그런 식으로 공부 시킨다고 자녀가 성공하나요. 그래, 고작 몇천억짜리 아이디어도 못살린 누구는 등신인가. 학창시절 낙제생이었는데.. 단위는 달러가 아니고 원이니 착각하지 마세요. 고작 몇천억 원 정도 벌으면 성공한 건가. 우주와 우주 밖의 모든 것을 얻는 엄청난 출세를 했더라도 지옥에 가면 말짱 꽝이겠죠. 하여간에 착각 마세요. 어쨌든 열심히 해보세요. 그러다 자식이 대학생이 되어 성당에 안 나가면 신부님 찾아가 사정사정 하지 마세요. 신부님 바쁩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니까. 29년 전(1987)에 팔찌형 묵주 저작, 특허 낼 것을 그랬나. 하도 내가 멍청해서 그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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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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