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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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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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7-30 ㅣ No.225596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이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

 

이제 병들어 하늘나라로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 노릇 버거웠지?

큰애야, 맏이 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 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다들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느 70대 노모가 31녀의 자식들에게 남긴 메모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자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온 힘을 다해 써 내려갔던 어머니...

 

누군가의 말입니다.

자녀들에게는 부모님보다 더 훌륭한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은 없다.’

 

바오로 사도도 그의 서간에서 자녀와 부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에페 6,1-4).

자녀 여러분,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이는 약속이 딸린 첫 계명입니다.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한없는 그 사랑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평생 살면서 그 사랑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까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저 그렇게 다 사랑합니다.

 

이다음 또 만나서 못 다한 그 사랑 꼭 다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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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사랑,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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