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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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형제(자매)님 많이 힘드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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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기 [thomas0909] 쪽지 캡슐

2009-12-07 ㅣ No.144283

네, 자매님의 표현과 말씀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저도 이글을 쓰고
"글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과 가슴 저미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얘기하지 못하고 
그 의견을 접는 신자가 모두 다 이기에
나마저 이런다면 안되겠다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더구나 이스트지역에 살고 계시다니 반가움에
자매님의 말씀에 더 더욱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은
우리가 사제에 대한 이러한 관대한 마음과 공경속에 묵인되고
이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상처 받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외인 남편의 반대에도 레지오활동을 하고
반모임에 나오고 이렇게 열심히 하느님을 놓지 않으려 애를 쓰는
자매님의 믿음에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자매님이 주일 미사에 매번 함께하지 못해도
어쩌다 한인 성당이 아닌 현지 성당엘 나가도
그 마음을 알기에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나의 딸"을 부르고 늘 미소짖고 계실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논리는
부임 사제가 바뀔때마다 나만이 하느님의 대리인이라고 우기며
자기 얘기만 하는 사제들 때문에 문제가 된 사례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신부님도 3년이면 다시 부산으로 갈테고
다른 신부님이 와서 "전에 것은 이것이 아니다 다 잘못 되었다" 하고
바꾸어 버리면 우리 공동체는 또 다시 그것이 옳든 싫든 또 끌려 다녀야 합니다.
순명 이라는 말 아래...
 
무엇이 순명인가요?
맹목적인 "Yes"가 순명인가요?
신부님 수단자락만 만저도 천당을 가나요?
 
한 교계 제도 안에서 나라마다, 교구마다 너무도 다르기에 
이 것이 진정 우리가 말하는 단일교회, 보편교회 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클랜드 교구는 이단자들의 모임입니까?
한국교회(부산교회) 빼고는 다 아닙니까?
오클랜드 전례와 주교님의 사목 지침은 우리가 지키지 말고 부산교구의 지침을 받아야 하나요?
 
자매님 말씀 대로 우린 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이 곳의 전례와 사목을 사랑합니다.
단지 전례상 언어의 부족 때문에 한국에 신부님을 요청한 것인데...
그 댓가 가 너무 크기에 아픔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진실한 믿음의 신자가 아니고
나의 말이 곧 하느님의 음성으로라는 뜻이 문제가 됩니다.
월간 성가정 이번 달 5페이지에 보면
신부님의 좌우명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나를 이끌어 주고 계신다.] 입니다.
 
신자들 안에는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 들어 있나요?
예수님이 신자들을 통하여 반대를 한다고 생각 해 보진 않나요?
왜 신자들의 말에 필요 없는 것은 의견을 물어보고
필요한 것은 사목을 위해 이것을 고치지 않으면 사목 못 한다는 위협을 하나요?
 
그리고 월간 성가정 6페이지에 보면
신부님 인터뷰 기사중에 "소공동체"에 관련된 답변이 있습니다.
 ["소공체를 통한 복음화"는 말 그대로 위로부터의 지시적이며 권위적인 사목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동기적이며 자발적인 사목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전 신자가 참여하는 자율적인 신앙공동체가 소공동체 복음화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실제 신부님은 소공체를 부르짖으며
사목은 180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사소한 일은 사목회 의견을 듣는 답니다.(안듣고 진행해도 될것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모든 것은 당신이 내 놓고 그대로 하라고 한답니다.
오클랜드 교구의 기본 지침도 무시한 채.
교우를 대표하는 모두를 본인이 임명해야 된답니다.
임명된 회장들과 사목위원은 신부가 바뀌면 자동 사표라네요.
조직도 본인이 가져와 내놓고 거의 윽박지르듯이 개정을 요구 했답니다.
 
사목위원들 앞에서 "이런거 따지면 신부 사목 못한다"고 으름장도 놓았답니다.
병신도 사목위원들은 답변도 못하고 얼굴만 똥 빛이 되었답니다.
사목회장은 적극적이구요.
하긴 뭐 전 신부에게 인정 못받던 사람이
새 신부가 와서 좀 회장님 회장님 하니까 물 불 못가리는 것이죠.
 
개인 비방은 아닙니다.
하지만 잘 못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나를 이끌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자꾸
거룩한 사제지만
사제도 우리 평신도와 같은 인간 임을
알게끔 해 줘야 한다고 생각되어
이 글을 올리게 된것입니다. 
 
자매님의 생활에 영육간의 건강이
오늘 같이 늘 따스하길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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