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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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노조 홈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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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2000-12-22 ㅣ No.15936

한통노조의 명동성당 농성이 끝나가고 있나 봅니다..관심이 있어서 한통노조의 홈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퍼온글"이라는 필명으로 쓴 어느 분의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도 같이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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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저를 미워하시는 분들께

 

뭐, 증오하신대도 좋습니다

그러나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아래 퍼온글에서 보시다시피

지금 전국의 사백만 천주교신자들은

분개하고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미사는 여러분들의 생계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들에겐

거기에 우리들의 진정한 양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직자에게까지 각목을 휘두르다니

한통 노조원들은 폭력배들이 이끄는 단체입니까??

 

저는 그냥 지켜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분개하는 대부분의 신자분들이나

명동성당 주임 신부님도 처음엔 저처럼 그러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계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들의 힘겨운

싸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혼잡스럽고 쓰레기가

쌓이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현상인데 우리가 그것을 이해못해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본당신부님께서도 그럴수 있다고 이해해주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성당 입구에 마련해놓은 구유에까지 오줌을

갈겼다는 사실을 접하는 순간 저의 인내는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드디어 뚜껑째 열렸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믿지않는 사람들이라기로서니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놓고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눈뜬 장님들도 아닐텐데 설마하니

성당을 찾는 사람들이 구유를 향해 어떠한 몸가짐을 갖는가를

보고서도 무언가 중요하고 존중해야할 것이 있구나하고 느끼지

못했을리는 없을거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미사에도 참석못하게 방해들을 하고..

한마디로 말해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있는 행위는

‘신성모독’에 해당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이

묻혀계시는 묘터에 허락도 없이 몰려와서 장내를

더럽히는 것은 물론 무덤에까지 올라가서 똥 오줌을

마구 갈기고 있다면 여러분들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

게다가 이 사람들이 살아계신 여러분의 부모님의 얼굴에까지

오줌을 갈기고 다닌다면 몽둥이라도 들고서 그 사람들에게

뛰어가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이 ‘구유’에다가 오줌을 갈긴 사건은

우리였기에 망정이지 아마 상대가 과격한 그들이었다면

단군목을 자르듯이 별동대를 조직해서 벌써 사건은

종결이 됐을겁니다.

여러분들이 단군상처럼 되는 결과를 빚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원래 심성이 그렇게 모질지를 못해서

지금까지 보고만 있고 참고만 있으니..

여하튼 여러분들은 운들이 좋으신 분들입니다.

물론 명동성당에 오시기로 작정하셨을 때는 이런 것들도

이미 계산에 다 넣고 내리신 결정이셨겠지만 말이죠..

 

그러나 여러분들이 농성장소를 하필이면 성탄절에 임박해서야

명동성당으로 옮기게 된 속사정에 여러분들의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명동성당 신자들과 크리스마스 미사를 볼모로 잡고

‘딜’을 할 심산이 깔려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설마하니 이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서 조차도

성탄절에는 일시 휴전을 하자고들 했었는데

오히려 예수님의 생일을 볼모로 삼아 그날을 전투의 날로

계획하고 계신 것은 아니시겠죠??

 

여러분들이 점점 상실해가는 국민적인 지지를 되찾는 길은

명동성당에서 오늘이라도 물러나는 일입니다.

성탄이 되기 전에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여러분은 우리나라 사백만 천주교신자들의

분노를 살뿐이요 그것이 곧 여러분들의 노조운동에

제 무덤을 파는 결과를 낳으리라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파업을 이끌고 있는 노조 지도부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구유에다 오줌을 갈긴 자들을 속히 색출해서 예수님께

석고대죄 시키시고 명동성당 본당신부님 앞에서도

백배사죄시키십시오.

그리고 즉시 성당에서 떠나시던가

적어도 성탄미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성탄때 성당에서 미사를 못드리다니…

그날 명동성당에서의 미사는

여러분 전체의 당장의 끼니보다도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사건을 최소화 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당신들 때문에 격분한 어떤 이들은 사법적인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말도 들리는데 어디 사태가 이렇게 까지

가서야 되겠습니까.

명동성당 가톨릭 회관내에 세들어 있는 상인들도

지금 수십억의 피해를 입었다고 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그 분들의 생계와 여러분들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어디가서 보상을 받아야합니까?

여러분들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그분들은 계속 피해를 입고

기다려야만 한단말입니까?

한마디로 농성장소 자체가 잘못선정되었습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지않고

여러분들의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자유로이 투쟁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당 안에서의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중 어떤이들은

자신들에게 하느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바라고 있으니 참으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가톨릭 신자라고 주장하시며 저를 공격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은 바로 저 자신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동료들에 의해서 성지가 훼손당하고

구유의 예수님께서 오물 세례를 받으며 능욕을 당하실 때

무엇을 하고들 계셨는지 심각하게 각성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건지…

하긴 지난번 의사들 파업 때는

자신들의 의사에 반하는 글을 썼다고해서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한 신자 아닌 신자들도

있었다고 합디다만 설마하니

한통 노조에 속한 교우 여러분들 중에는 그 의사교우들처럼

막가는 사람들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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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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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퍼온글님. 당신싸이코죠.

  한가족

  없음   없음

 

  2000.12.22   없음

  없음   없음

내     용

 

당신같은 사람은 말도 아까워.....견선생자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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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자제놈? 개의 자제라고라~~~~~~~~ㅎㅎㅎ

 

어제 저녘에 한통노조원의 자제가 만들었다는 홈페이지에 주임신부님의 성명서를 어느분께서 올렸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일방적으로 삭제를 했더군요...

 

신앙생활하기 참으로 힘듭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고 늘 기도하고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며 살라"고 하는데...

 

허허~~ 참으로 힘듭니다....어쨋거나 이글을 읽는 분들..기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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