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자유게시판

월계동 본당 군인주일 2차헌금에 관하여

스크랩 인쇄

김병화 [glsm] 쪽지 캡슐

2001-10-08 ㅣ No.24986

우선 월계동본당의 일을 이곳 자유게시판에서 논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본당내의 일을 이곳까지 가지고와 이야기 하게 된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월계동 본당의 게시판은 <자유게시판>이 아니라 <제한 게시판>, <검열게시판>이기 때문입니다.

"실명으로 올리지 않는 글, 혹은 실명의 글이라도 본당의 공동선에 위배되는 글은 삭제하겠다"는 법 아닌 법으로 수 많은 글들이 삭제 권고 또는 강제 삭제 당하기 때문입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인 애매한 규정을 임의로 설정해 놓고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방불케하는 삭제의 칼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차후 다시 거론하기로 하고 강복녀 님의 글과 관련하여 월계동성당 사목회 기획재정부장을 맡고 계신 고영환(가롤로)님의 해명에 몇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어 글 올립니다.

 

2차헌금과 관계된 님의 [24962]의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월계동 본당 사목회에서는 10월4일 영명축일을 맞이한 주임 신부님을 위해 10월7일 교구에서 군인 주일을 위해 2차 헌금이 있었으나, 저희 본당에서는 주임신부님 영명축일을 위한 2차 헌금과 군인주일 헌금으로 이등분하기로  사목회에서 결정하였고, 그 사항을 신부님께 저녁때 보고를 드렸음,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2차 헌금은 군인 주일 2차헌금으로 교구로 전부 보내라 하여 교구로 보내기로 결정 하였음.

==================================================================================

 

첫째: 신부님께 보고 드린 "저녁 때"라는 것은 언제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문맥상으로 볼 때 군인 주일미사가 집전되었던 10월 7일 저녁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미사집전하시는 신부님께서는 토요특전미사부터 12시 미사까지 세번의 미사 집전 중에 사회자가 안내하는 "오늘은 주임신부님 영명축일을 위한 2차 헌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사목회에서는 그런 중요한 일을 주임신부님께 사전에 의논이나 허락도 구하지 않고 사후보고로 대체하면서 지금까지 본당을 운영해오셨다는 것인가요?

 

둘째: "주임신부님 영명축일을 위한 2차 헌금과 군인주일 헌금으로 이등분하기로 사목회에서 결정"하셨다면 미사 중에 신자들에게 이를 알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지요? 토요 특전 미사에서 일요일 저녁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사 중에 한 번도 그런 안내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는 문제가 불거지고 난 다음 내놓은 고육책이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는 것 아닌지요?  

 

셋째: 본당 공동체에서 물질은 "마음이 담긴 물질"입니다. "주임 신부님의 영명 축일을 기리는 뜻으로 낸 신자들의 마음"을 그렇게 사목위원들 임의대로 나눌 수 있는 것인지요?

 

넷째: 일반적으로 축하잔치나 선물은 당일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축일이 지나고 난 다음보다는 지나기 전에 하는 것이 상례이며 본인에 대한 예의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군인주일"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둔 상황이라면 주임신부님 영명축일이 10월4일이었다면 그 전 주일인 9월29일 토요특전미사와 9월 30일 주일미사에 행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았는지요? 굳이 "군인주일"과 겹쳐서 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던가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끝으로 님께서는 신부님 강론의 내용"그동안 월계동 본당에서 일어난 사태들이 본당 교우들간의 엄청난 분열 속에 있게했으므로 이제는 서로 하나가 되어 본당이 새로 태어나자",  "신부님께서는 이제는 서로 화합하고 서로 용서하여 일치를 이루자"는 내용으로 요약하시면서 게시자인 강복녀씨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리신다고 지적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님께서는 중요한 신부님의 강론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오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신부님의 강론 핵심"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자"는 내용이 아니라 "너희가 용서를 빌면 내가 너희를 용서해주고 받아들여주겠다. 만약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결코 나와 하나가 될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게시판의 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이를 묵살하거나 "실명제" 혹은 "공동선에 위배"라는 명목으로 그 내용을 매도하지 마시고 냉정한 이성과 보편적 사고 합리적 판단으로 평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엇이 두려워 게시판에 글 올라가는 것을 마치 뱀보듯이 소스라치게 놀라는지요? 메일, 개인면담 등으로 돌려 자꾸만 감추려 한다는 의구심을 낳게 하는 것인지요?

 

 혹여 언짢은 부분이나 사실과 다른 부분, 해명하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다시 글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흔들리며 쓰러져 가고 있는 라우다떼 성가대 부단장

                                                        김병화(야고보)

 

 

 



1,64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