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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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8848 인기스타 김지선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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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중 [amor11] 쪽지 캡슐

2002-01-20 ㅣ No.28859

안녕하십니까?

저는 구본중(세례자요한) 이라고 합니다..

지금 제 심정은 많이 두렵고 떨리고 있습니다..

인기절정에 있는 분께 감히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나해서요.

저도 님을 좋아합니다..

제가 굿뉴스가입은 작년8월 말에 했어도 님의 글 만큼은 거의 전부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글에 추천을 했습니다..

님의 글은 소박하고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습니다..

님께서 결혼을 밝혔을 때 이게시판에 축하 글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하나

 를 놓고 몇일을 고민끝에 포기도 했었습니다.

한번도 보지도 못했고 가입한지 얼마 안된 사람까지도 축하 글을

올린다면 과연! 님께서 좋아나 할까? 하는 염려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아는 분들께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묻기까지

 했고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님의 글을 읽고 이것은 단지 기우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된 신앙인의 자세는 재미와 유익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를 생각해 봅니다..진정한 가톨릭인의 혼인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것인

줄로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야 만 정말 좋은 결혼

 옳은 혼인미사를 드린것인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일어남은 저만의

 착각인 듯도 합니다..

그런데 성서에 이런 구절이 저를 안심시킵니다..

세례자요한이 빌라도앞에서 용감히 증거하고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말입니다..

예수님도 많은 분들이 환호했지만은 결국은 예수님자신이 사람들을 떠나

홀로 기도하신 모습이 제 뇌리에 아른거립니다..

타볼산에서 기도하는 예수님께서 초막집을 짓자고 청하는 베드로를

물리치는 장면도 말입니다..

 

제가 아는 분은 지리산에서 정화수 한사발을 떠놓고 하느님께 언약을 했었답니다.

그 두분의 행위가 너무나 아름다와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좋아한 적도

있었습니다..

두분의 진심을 하느님께서도 기꺼이 받아주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또 하나 일화를 드리면 저는 10여년 전 어느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결혼식은 아주 평범했지만..저는 매년 그분의 결혼식날 만 되면

그분을 위해서 혼인 축하 기도를 해줍니다...

물론 그분은 그사실을 모르고있지요..

꼭! 겉으로 드러나야만 되는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많은 분들께서 축복해 주는 것 정말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이 모두 평생을 두고 님의 결혼을 축하해 줄까요..?

정말! 님의 결혼을 평생 축하해 줄 분들만 그자리에 있었다면

더좋은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것 입니다..

평생을 두고 누군가 님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뒤돌아서서 잊어버리는 것 보다는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님의 결혼식에 참석은 할수 있었을 수는 있으나 오랬동안

기도하라면 글쎄요???

저는 님과 친구도 아니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인지

좀더 생각해 봅니다만 다른님들이 축하글을 올리는거야 뭐~~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님께서 이런 글들에 함께한다는 것에는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저 개인적인 바램을 말한다면 좀더 유익한 글에 힘써 주실것을

기대하면서...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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