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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폭군(暴君) 네로(Nero)의 월계관(月桂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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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5-04-15 ㅣ No.81447

 
  고대 올림픽의 진실
작성자 : 레이더

네 지금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하계 올림픽 게임이 한참이죠.
더구나 이번 게임은 올림픽의 발생지인 그리스에서 열려서 고대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 -
National Public Radio)에서 The Naked Olympics: The True Story of the Ancient
Games('누드 올림픽: 고대 올림픽의 진실'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요?)이란 책을
쓴 작가 토니 페로텟(Tony Perrotet)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대 올림픽에 얽힌 사실에
대한 방송을 들었어요.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서 기억 나는 대로 적어 볼께요.

최초의 올림픽 게임은 776BC에 열렸는데 당시 경기는 단 한 종목 이었다네요.
약 200야드(190m정도) 육상 경기의 첫 우승자는 코로이보스(Koroibos)
라는 선수로 그의 직업은 요리사였다는군요.

그리스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운동 선수들을 보면 누드인 경우가 많은데요. 당시 올림픽
선수들은 누드로 운동경기를 치렀다고 하는군요. 720BC경 올시포스(Orsippos)라는
선수가 육상 경기 중 팬티가 벗겨졌는데 (네 당시 고무줄이 튼튼한 게 없었겠죠.)
그 이후로 선수들 사이에 누드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올림픽을 보면 새로운 종목들의 경기들이 종종 등장하죠.
beach volleyball이라든가 trampoline 같은 경기 말입니다.
다른 한편 고대 올림픽 게임 중 당시 가장 인기 종목 이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종목이 몇개 있다고 하는군요.
그중 하나는 올림픽 개막과 함께 시작하는 마차 타기(chariot) 경주. 로마 시대 영화에 나오듯이 가장 명예스럽고 스펙터클한 종목이었다고 하네요. 4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20대 정도가 경기장을 도는데 마차가 뒤집혀지고 선수들이 실려 나가고 당시에는 아마 흥미 진진한 게임이었나 봅니다. 한번은 선수들이 다 전복하고 겨우 마차 하나 남아서 경기를 끝낸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던 종목으로는 팬크라티온(pankration)이라는 경기 인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태권도에 레슬링을 합친 경기쯤 되겠네요. 상대 선수의 눈 빼는 것만 빼고 거의 모든 공격을 허용 했다 하고요. 무슨 라운드나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여서 주로 상대 선수의 손가락을 부러트린다던가 목을 졸라 기권 할 때까지 경기는 계속되었다고 하네요. 무서버라.
그후 1900년대에는 비둘기 쏘기나 줄다리기도 올림픽 종목이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 올림픽 기록에 의하면 가장 유명했던 선수들 중에는 알렉산더 대왕과 로마의 네로 황제도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했었다고 하네요.

이번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서도 약물 복용, 심판관들의 부정 행위, 올림픽의 상업화 등등
사건도 많고 말도 많은데요. 그때마다 순수한 고대 올림픽 정신과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곤 하죠. 하지만 사실 고대 올림픽 때도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별별 수단을 다
썼다고 하네요. 힘내기 위한 약초 복용은 물론 상대 선수에게 저주를 씌우거나 독약을
먹이는 경우도 흔했다고 하고요. 스폰서로 돈을 더 많이 주는 나라로 국적을 바꾸기도
했다고 하니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인데... 심판관을 매수했다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로마의 네로 황제는 마차 타기 경주에 출전했을 때
심판들에게 뇌물을 주고 4마리 말 대신에 10마리 말을 달고 출전했었구요.
또한 네로 황제의 마차가 뒤집어 졌을때 다른 선수들이 같이 일부로 뒤집어 지거나
일부는 뒤로 쳐지는 등등 네로 황제가 우승을 하게끔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인간들 변한 게 별로 없네요.

몇일전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 된 천불이 넘는 올 바디 수영복을 입고 출전하는
선진국 선수들의 수영 경기를 보면서 말이죠. 올림픽이 왠지 선진국 나라들만이
즐길수 있는 축제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죠.
그런 올림픽이 무슨 세계의 축제라고 할수 있을까요?

 

 

 

 

검은고양이네로 - 터보 | 음악이 있는 얘기 2004/10/20 20:46
http://blog.naver.com/hsy04010401/400069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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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쒸~ 잠은 대자로 자야 편하군~

 
이렇게 잘수 있는 괭이 나와봐~

 
헉;; 여기도 불법안마 시술소???

 
켁;; 곰돌이 살려~~

 
엄마 무거워 팔좀 내려~~

 
아~ 아아아아~~ 난 열정적 낭만 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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