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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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3309]그리고 편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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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05-14 ㅣ No.33323

 방금 메일 보냈다가 다시 한번 더 보내드립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아까 저의 사과와 다르게 이번엔 아내의 입장을 한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남편으로서...

 

요 며칠 사이에 잘 아시겠지만 예수님과 비유를 해가며 어떤 이상한 자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게시판에서 활개를 쳤습니다.

 

제가 뭐 독수리 5형제도 아닌 주제에 보다보다 못해 아시다시피 끼어들었습니다.

 

그후론 그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아시리라 봅니다.

 

그러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 테러성 글(?)들이 올라왔지요?

 

솔직히 자매님도 결혼을 하신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부군께서 그런 어이없는 일을 당하셨다면 어쩌겠습니까?

 

지금 감정이 난 나탈리아를 이해해 달라는 말이 아니라 같은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십시요.

 

아내는 가운데서 퍽이나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읽어보셨겠지만 그런 와중에 그들은 저의 가족까지, 구체적으로 아내인 나탈리아 그리고 아직 없는 저희의 아이까지 들먹이며 인신공격이 시작 됐습니다.

 

솔직히 자매님도 그런 입장에 서있다고 잠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십시요!

 

아마도 별반 다를게 없는 한 아내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런와중에 아내가 참다못해 그들에게 한마디를 했는데 그만 덜컥 자매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랬지요?

 

그 글속에는 제가 게시판을 험악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다른 좋은뜻이 보일리가 없었으리라 봅니다.

 

자매님도 하느님을 믿는 가톨릭인이시니 이해가 빠르리라 봅니다.

 

상대에게 오냐오냐~하며 웃음을 지어 보이는것도 어느정도 아니겠습니까?

 

나탈리아는 인간적으로 자매님이 미워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옹호하는듯한 자매님글의 뉘앙스가 속상했던 겁니다.

 

자매님은 아니시라고 하셨지만 그글 읽어본 대다수 게시판 사람들은 뉘앙스상 그들을 어느정도 옹호한 글로 보였을겝니다.

 

예수님=금구요한! 이라는 명제에 일부 찬성!...이렇게 말입니다.

 

물론, 자매님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뉘앙스상 말씀 드리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것이 나탈리아는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자매님. 비록 여자의 소견 어쩌구 하는 말도 회자되지만 그런 것을 떠나 아내된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자매님은 그 상황에서 어찌 대응했을까?를...

 

지금 당장 이해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 진정하신후 차분히 생각해 보신다면 이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만에하나, 그렇진 않겠지만 만일 자매님이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까지의 제 글이 한낱 우스운 얘기에 불과할것 입니다.

 

전 아니라고 믿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같은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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