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자유게시판

파파라치나 스토커 같은 태도는 버립시다.-신자들끼리의 글 나눔

스크랩 인쇄

parkyearheang [cpark] 쪽지 캡슐

2002-10-16 ㅣ No.40850

 

 

게시판을 열었을 때 하느님의 사랑, 정의, 찬미가 넘쳐 흘럿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보기위해 이 게시판을 찾아옵니다. 인간적인 모든 가식과 위선의 옷을 벗고  하느님을 향해 열려있는 진솔한 마음들을 함께하고자 이 게시판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하느님께로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수많은 주옥 같은 글들을 발견하고, 제 얕은 신앙이 좀더 깊어지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좋은 글들을 올려주신 많은 형제, 자매들에게 항상 감사를 드리고있습니다.

 

해박한 성경, 교리 지식의 바탕위에 성경과 이단에 관한 유익한 글들을 올려 주시고 계시는 정원경,조정제, 임덕래, 조갑열, 김신 형제 자매님들, 깊은 영적 묵상과 온몸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있는영적 기도와 묵상글들을 올려주시는 황정호 형제님, 신앙과 시사 문제에 관한 날카로운 비평과 분석글들을 올려 주시는 소설가이시며, 전문 저술가이신 지요하 형제님, 게시판 형제 자매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계시는 김지선, 최미정 부부께서 올려주시는 유익한 글들,  신앙생활 돈독하고 성실한 신심을 가지신 분들로 우리의 신앙 자세가 어떠해야함에 관해 많은 유익한 글들을 올려주시는 송동헌, 구본중 형제님들  이분들로 부터 저희 가톨릭의 근본 가르침에 대해 재 복습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움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개방, 대화, 혁신, ’하느님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이 시대에 보수적인 신앙에 안주하여 폐쇠적이며 경직된 바람직하지 못한 신앙태도를 가질수있음을 염려하면서 우리 신자들의 각성과 개선 의지를 촉구하는 훌륭한 글들을 올리시는 분들로 부터도 많은 께우침을 얻고있읍니다.

 

건전한 비판력과 해박한 교리지식, 깊고 넓은 신앙체험을 가지신 분으로 교회쇄신에 관한 유익한 글들을 올려주시는 김동식 형제님, 섬세하고 예리한 비판력의 바탕위에 글 쏨씨 또한 탁월하고 유려하여 아름답고 유익한 수필, 신앙 체험, 비판글들을 올려주시는 정윤희, 조민석, 조승연 형제, 자매님들이 바로 이 분들입니다.  그외에도 고마와 해야할 형제 자매님 들이 수도없이 많음을 잘 알고있읍니다.

 

그러나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형제, 자매님들중에선 특히 돈독한 신앙심을 가지신 분들중에서 안타깝게도 가끔 "하느님에대한 사랑이 너무 흘러넘치셔서" 글을 올리신 다른분들께 정도를 넘은 지나친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를봅니다.  글을 올린 당사자의 속을 달달긁어 감정상하고 기분 나쁘고, 수치심을 느끼게할때까지 있는것을 봅니다.

 

특히 자신이 올린글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때 더욱 심한것같습니다. 그밑바닥에는 "뭐 머리속에 별로 들은것도 없는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재수없게 시비걸고 댓글을 달아? 기분나쁘다."  개방심과 포용력 없이 속좁고 사랑과 이해심없는 겸손하지못한’ 마음이 엿보이는 것같아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또 이곳 게시판에 글을 올리신 일부 분들께선 마치 자기들만이 교회, 특히 사제나 수녀님들의 수호자인양 하시면서 교회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생각이나 건전한 비판을 무조건 차단하고자하며 그런 글들을 올리신 분들을 마치 큰 죄인이나 된것처럼 취급하는 글들을 올리는것을 봅니다.

 

올려진글들이 우리교회의 기본적인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한 큰 포용력을 가지고 이해하며 함께 토론하고 항께 창의적인 생각들을 개발해나가야만 교회가 발전될것입니다.

 

제한적 일수 밖에 없는 자신의 머리속의 신념을 억지로 남에게 주입시키려고 하고 자기의 신념과 다르다고해서 건설적 비판적 글에 대해서까지 속에 비냥거림을 품고서 "파파라치(paparazzi)" 나 스토커(stalker) 처럼 끈덕지게 시비를 걸고 늘어지면서 자신이 옳고 상대는 글렀다는 식의 억지를 부려서는 않될것입니다.

 

자기의 신념과 주장이 옳다고 믿고 남에게서 존중 받기를 원한다면 상대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주어야 할 것 입니다. 저는 이처럼 자신만을 주장하고 남을 억지로 덮어 눌러 상대의 항복을 받으려는 듯한 이런 태도를 가장 싫어합니다. 자신의 신념과 주장을 개진하고, 때로는 남에 대해 건설적 비판을 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두 번으로 끝나야 하지 정도가 지나쳐 파파라치나 스토커처럼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또 비판을 받는쪽도 개방적이며 포용성있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속에서 가르침을 찾아보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옛날에 제가 시골 살때 닭장속에 20-30 마리의 닭을넣어 기른적이 있었습니다. 순전히 식구들이 먹고싶거나, 손님들이 올때 1-2마리씩 서비스하기위한 자급자족을 위해서였지요. 닭 마리수가 줄어들면 장에가서 2-3마리씩 사와 닭장속에 던져놓곤했습니다. 넣을때마다 웃으운 것은 본래있던 닭들이 새로 들어온 닭들을 2-3일 동안 계속 쫓아 다니면서 콕콕콕 찍으면서 못살게구는것입니다. 소위 텃세지요.

 

게시판을 오래 애용하신 형제 자매님들중에선 혹시라도 소위 이런 텃세를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 가하고있지 않은지 반성해보는것도 좋지않을까요?

 

이 게시판은 문자그대로 자유게시판입니다. 누구든 다른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나누고싶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이 듬뿍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올릴수있습니다. 그리고 다른형제들이 올린 글에대해 자기 소감을 말하거나 비판을 할수있습니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사랑, 인내, 관용"의 마음을 가지고서 건전하게 행한 비판이냐 하는것입니다.

 

건전한 비판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신자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일수있는 신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교회는 더욱더 발전하고 쇄신될것입니다. 교구에서 synod를 개최하는 목적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하루빨리 꽉 막히고 답답한 신앙태도에서 벗어나야 할 것 입니다.

 



46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