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친구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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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lunch] 쪽지 캡슐

2001-03-06 ㅣ No.2975

저희 본당 새로짓고 나서 왜 그렇게 노숙자들이 많은지??

가끔 컴컴한 회합실에 혼자들어갔다 놀라곤해요.

거기서 노숙자 아저씨들이 잠도 주무시고, 술도 드시고, 어디서 싸왔는지

비닐봉지에 밥도 싸와서 드시곤하거든요.

대부분 불쌍하게 생각하면서도 무섭고 짜증내는 경우가 많아여.

저도 그랬어여.  혼자 회합실들어갔다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거든여..

좀 있다가 다시 들어가보니까 아저씨가 더 놀래서 다른데루 가신거 같더라구요.

왜 그렇게 미안하던지...

그런데 제 친구는여..  편의점 가서 뜨거운 사발면과 김치를 사다주면서

편히 드시라며.. 필요한거 있음 더 얘기하시라구 하는거예여.

아저씨가 너무도 고마워하시더래요.  

나이두 한참 어린데..고개숙여 인사를 몇번 하시구..

아마 그냥 돈 얼마 줬다면 그렇게 고마워하지도 않았을거같아요.

이 친구 미사때는 엄청 떠들거든여.  그래도 사랑 실천 넘 잘 하져?

제 애인이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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