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Re: 저, 사실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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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옥 [songdo] 쪽지 캡슐

2001-06-19 ㅣ No.3827

찬미예수님!

지원님의 솔직담백한 표현이

꼭 신부님께 고백하시는 모습같은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눈물]의 글을 올립니다.

[눈물]

아직도 가슴에 거짓을

숨기고 있습니다.

 

늘상 진실을 생각하는 척하며

바로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나만은 그 거짓을 알고 있습니다.

 

나조차 싫어지는 나의 얼굴

아니 어쩌면

싫어하는 척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인간적

인간적이라는 말로써

인간적이지 못한 것까지 용납하려는

알량한 내가 보입니다.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얼굴 붉히며 들키는 바보가

꽃을 나무를

하늘을 속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웃습니다.

비웃음이 아닌 그냥 웃음이기에

더욱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가슴 다 보여 주며 웃을 수 있을지요.

 

눈물나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 * *

지원님의 마음을 주님께서는 다아시고

이런 고백의 글을 주님께서 인도하지 않았나 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부르심이 아닌가 하는데요?)

위의 글처럼 가슴속의 슬픔을 어서빨리 거두시고

가슴 다 보여주며 웃을수 있는 밝은님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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