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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6046]사제로 죽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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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사랑하는 나탈리아 선생님..
그러셨구나.. 첫미사에 오셨군요.. 저는 서품날에 못 뵈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혹,, 제가 못 알아보았다고 서운해 하신 것은 아니지요.. 그날은 정말이지 하나도 정신이 없어서..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러 오셨더군요.. 제가 놀랄 정도로.. 그 모든 마음.. 바로 지금의 그 마음으로 잘 살라고.. 사제로서 똑바로 살라는 부탁의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구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잘 참았는데.. 눈물까지 흘린 날..*^^*부끄러워라.. 그렇게 저의 사제생활은 시작합니다..
제가 축하식 때 한 말 기억나시죠? 제가 첫미사를 봉헌하면서 주님께 기도한 것...
"주님.. 제가 사제로 죽을 수 있게 해 주소서. 이 제의가 수의가 되게 해 주소서.."
정말이지 사제는 되어가는 존재라고.. 그래서 내가 사제로 죽을 때 참사제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께요.. 나의 사랑하는 선생님도 기도해주실꺼죠??
지금의 이 마음으로 양들을 치는 착한 목자 되어야지요..
우리 아버지.. 아버지 감사합니다....
먼 훗날 주님 앞에 갔을 때 "네가 참 날 닮은 삶을 살았구나" "애썼다" 한마디 들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참 행복할꺼예요... 그런 행복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께요..
잊지 않고 있어요. 선생님 약속.. 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다고 했죠. 잊지 않고 있을께요..
다시 한번 와 주셔서 감사하구요.. 선생님 학원도 잘 되시기를.. 저도 기도할께요..
저는 지금 주문진 성당에 왔어요.. 바다가 보이는.. 주일에 첫미사 봉헌하러 왔는데.. 참 좋으네요... 여름바다... ^^ 그럼 이만... 사랑하는 나의 친구 나탈리아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서 우리 새 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