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좋은 전쟁과 나쁜 평화란 없다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2-26 ㅣ No.224577

 

 

오래전 내전으로 황폐해진 한 마을에 포탄이 떨어지고

어른들은 물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마을 곳곳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려움과 울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때 잔뜩 겁을 집어먹은 동생을 감싼 오빠가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오빠가 있잖아!"

 

겁먹은 동생을 꼬옥 안은 오빠의 그 손은 비록 작고 여리지만,

어떠한 무서움과 위험으로부터 가려줄 것처럼 위대해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공포, 죽음 등 지구촌 안에서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주장과 생각이 옳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무고한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는 비참한 그런 전쟁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설득하기에는 정녕 합리화될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일으키는 전쟁의 피해로

이렇게 고통을 받지 않도록 이제는 그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은 때때로 필요악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하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악이며 선이 아닙니다.

무고한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전쟁과 평화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루카 14,31-32)

 

이처럼 지도자의 판단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물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도 참 중요합니다.

 

아무튼 우리에게는 정녕 좋은 전쟁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나쁜 평화는 물론 없습니다.

전쟁은 언제나 나쁜 것이며, 평화는 언제나 좋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2,212 3

추천 반대(3) 신고

전쟁,평화,고아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