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저는 양대동님께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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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3-04-17 ㅣ No.51160

양대동님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서 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들이 반전운동을 벌일 때 님께서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서 외치셨나요...?

반전운동이 과연 잘못된 일인가요...?

님께서는 전쟁에 찬성하십니까...?

 

반전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후세인 같은 독재자를 위해서

반전을 외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쟁 때문에

희생되는 소중한 목숨들을 지켜내자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도 계속 반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황님이 잘못 생각하시는 건가요...?

 

님이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내세워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을

북한의 적화통일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태도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습니다...

 

물론 님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더라도 그건

님의 인생이니까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삶의 방식이 상대적 가치를 얻고자 남들의

삶의 방식을 함부로 깔아 뭉개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힘겨운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도데체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렇게까지 하시면서 평화적인 모습을 밟고자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서 님께 무슨 이익이 있습니까...?

살림살이가 더 나아지십니까...?

 

도데체 누가 어떻게 국론을 분열한다는 것인지 이해 좀

시켜주십시오... 제 생각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역감정,

패권주의, 특권의식, 부패 불감증 등등의 사고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세대간의 마찰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원하고 민족 자존심을 지키려는 것이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우리는 전쟁을 외쳐야 하고 민족 자존심을

버려야만 되는 것인가요...?

 

북한의 인권에 대해 거의 모든 분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빠른시간 내에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햇볕정책같은 것이 있어왔고 그 오랫동안

쌀지원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겠죠...

 

촛불시위가 북한 인권을 위한 것이라면 함께 나서시겠다구요...?

얼마든지 그러한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 꼭

참석하십시오... 단지 지금 남북 화해무드에서 어쩌면 더

안좋은 상황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아직까지

국민들이 대외적으로 그런 시위를 자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북한체제를 송두리 채 흔들어서 무엇을 얻겠습니까...?

흔들면 흔들수록 김정일이 마구 털어 줄까요...?

오히려 화해무드고 평화고 그런 단어 보다는

다시 냉전의 살벌한 분위기만 가중 될 것이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서해교전 같은 작고 큰 사건들이

더 많이 발생될 수 있고 우리 젊은이들 목숨만 위험해

지지 않겠습니까...? 혹시 그 기회로 님이 가지고 계실

생각처럼 미국의 맹폭격에 의해 북한체제를 무너뜨리자는

것인가요...?

 

만일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이 따로 전쟁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전쟁이 벌어진다면

죄없는 국민들의 목숨은 누가 보장해 줍니까...?

지금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아픔만으로

부족한가요...?

다른 나라의 전쟁상황을 눈으로 보면서도 느껴지는 것이

없지는 않으실겁니다...

 

우리는 불행한 전쟁을 딛고 겨우 겨우 현재의 모습까지

만들어 왔습니다... 또 전쟁을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독일처럼 한발 한발 경제적인 노력으로 북한을 우리 안으로 흡수

시키는 것만이 전쟁없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님께서 인권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시다면

아직까지 우리 현실에 잔재하는 여러 부분의 인권침해에

참여해 보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저는 님께서 북한 인권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이 죄송하게도 순수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진정으로 인권에 대해 정의로운 생각을 하시고 참여 하시는

분이라면 그 진실을 아는 순간 님께 사과의 글을 꼭 올리겠습니다...

 

 

또 미안한 말씀이지만 오늘 글도 님께서 김대중씨를 싫어하니까

그 분이 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이유없는 반대만을 해 오신

연장선 상의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대중씨가 몽둥이 휘두를지 몰라서 평화적으로 갔을까요...?

몽둥이 함부로 휘둘러서 혹시 님이나 님의 자식이 다치게 되서는

안되겠지요...? 우리가 때리는 것 좋아하다가 반대로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치는 것은 거의 죄없는 사람들의

몫이 되버립니다... 전쟁은 그렇게 죄없는 사람들이 전쟁광들에

의해 희생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중세의 땅따먹기식 전쟁을 하지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결코 아닙니다...

한 사람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이제 제발 님과 저같은 가톨릭 교우들만이라도 옹졸한 지역적 편견이나

빗나간 멸공사상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이라는 큰 틀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P.S : 저도 반미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동맹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일이죠...

단지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지 주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촛불시위가 우리 국민이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항의표시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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