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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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의 두가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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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열 [gapnuri] 쪽지 캡슐

2004-04-08 ㅣ No.65130

 

오늘 The Pass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수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벼르고 벼르다 본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의 감동으로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왜이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던지요.

흑흑..  남들이 무지 슬프다고 하는 영화들 왠만한건

무덤덤하게 볼 자신 있는데

이 영화는 저를 여지 없이 무너뜨리더군요.

휴~ 주위가 어두웠기에 망정이지...^^;

제 뒤에 앉아 계시던 어떤 여자분은 계속해서 흐느끼더군요.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의 무지막지한 채찍질로 생긴 처참한 상처,

수난을 당하시는 도중 회상장면의 예수님의 말씀 하나 하나,

처절한 아들의 모습을 보는 성모님의 아픔,

그리고 인간의 영혼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장면...

장면 하나하나가 가슴을 적시더군요.

아~ 사람이 무엇이길래...

 

 

PASSION...

전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까지 이 단어의 뜻이 그냥 열정인줄만 알았더랬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수난이라는 뜻도 있더군요.

열정과 수난.

주님의 인간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어져 인간을 구원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지금 이 어지러운 게시판을 보니

참 열정적인 형제 자매님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수난을 생각하며 그 열정을 조금만 하느님께로 향하게 한다면

이 게시판이 많이 편안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저부터 많이 반성합니다.

제가 감히 누구에게 훈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어 글을 올려 봅니다.

성삼일 모두 거룩하게 보내시길 기도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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