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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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자 [sopia917] 쪽지 캡슐

2001-09-21 ㅣ No.4668

눈물이 나서 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아! 예수님이 이곳에 계시는구나!

평일 미사를 마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자매님을 따라 환자 방문을

갔습니다

연로하신 노인분께서 거동조차 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가슴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최악의 사태였습니다

자매님과 환자분은 두번의 만남이였지만 아주 오래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이였습니다

환자분을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은 바로 예수님의 모습이였습니다

가래를 재거하는일,대변을 받아내는일 ,온몸을 닦아주면서 자상하게

대화하는 모습,눈높이를 맞추면서 웃어주는 자상함등......

아!이것이 이웃 사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두분의 만남에는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하느님 사랑만이 흐르는것 같았습니다

보이지 않는곳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말없이 봉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신앙은 아름다운가 봅니다

환자분을 뒤로하고 문을나서면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얼마나 높고 맑은지

방금전 자매님과 환자분과 손잡고 웃던 해맑은 미소 같았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자매님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밤에는 이렇게 보이지않는곳에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모든이들을위해

묵주기도를 드립니다

늘 그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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