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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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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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형 [largo7a] 쪽지 캡슐

2001-12-30 ㅣ No.5365

 

 아내가 남긴 마지막 말

 

어떤 부인이 불치의 병에 걸렸습니다.

부인은 숨을 거두기 전에 슬퍼하는 남편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여보! 저는 일생동안 세 남자를 사랑하였어요.

첫 번째 남자는 옆집에 살았던 오빠였고,

두 번째 남자는 같은 대학교의 선배였어며,

그리고 세 번째 남자는 바로 당신이었어요.

여보! 사랑해요!"

긴 숨을 몰아쉬며  부인은 운명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부인이 유언을 남기고, 평화스럽게 눈을 감자, 남편은 더욱 슬피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내가 들려 준 옆집 오빠도 젊은 날의 남편이었고,

대학의 선배도 바로 남편,  자신이라는 사실이 그를 더욱 통곡하게 하였습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이웃집 오빠, 학교의 선배, 그리고 남편으로 이어지는 인연은  정말 흔치 않은 경우일 것입니다.

 

이 이야기 속의 정말 중요한 부분은, 부부의 인연을 맺은 이후 사랑과 정성으로  부부의 길을 함께 걸어 온 애틋한 세월입니다.  

 

누군가 이 세상을 먼저 떠날 때, 홀로 남는 배우자(配偶者)에게나 떠나 보내는 이에게 사랑한다는 마지막 대화를 서로 나눌 수 있다면, 아니 영혼으로 마지막 사랑의 말을 들려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큰 하느님의 은총 중의 하나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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