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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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추기경님에 반대하는 눈뜨고 보기 어려운 언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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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samulnori] 쪽지 캡슐

2010-08-18 ㅣ No.160007

신부님들이 결성한 사조직에 속한 신부님들 인터뷰 기사가 교회 내외에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고 있어요.  김수환 추기경님 "노망" 들었다 했던 사건과 비슷한 맥락이라 봐요.  언제부터 교회의 일들을 교회 밖으로 가져가서 교회를 욕먹이는 행위가 관행이 되었는지, 참 안타깝네요. 

아무리 민주화에 공이 많은 분이라도 그렇지 보좌신부도 없는 본당에 파견받았다고 불평을 터뜨리는 모습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성직자 생활을 하시는 건지, 기본적인 자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 파견 받았더라도 "네" 하는 순명의 자세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을 성직자상으로 알아 왔던 신자들에게는 참 충격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군요.  보좌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을 무슨 연차가 높은 성직자에 붙여주는 졸병이나 수행원 정도로 아는지. 그런 마음가짐과 모습으로 감히 본당 신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말할 수 있겠는지.

정말 멋있는 신부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게 일하시고,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신의 공로를 떠벌이거나 대접받으려 하지 않는 겸손한 분이라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정말 가난하던 시절에 외국인 선교사 신부님들께서 그러셨던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 밀짚모자에 검정 고무신 신고 신작로 먼지나는 길을 걸어서 교우들 사목방문을 다니셨던 그분들, 정말 그러워져요.  우리나라가 부유해지니까 또다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찾아 훌훌 떠나시는 모습에서 참으로 주님의 제자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요.

한국 천주교회는 사제 인사가 "보복"이라느니, 발령받은 본당에 보좌신부나 수녀가 없느니 하면서 신자들 앞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투정부리기 바쁜 정말 부끄러운 교회가 되었군요.  참 안타깝고 가슴 아픈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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