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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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남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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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rbk2236] 쪽지 캡슐

2005-11-09 ㅣ No.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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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남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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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강한 한존심, 그녀...
어느 무더운 여름날 주변의 간곡한 부탁에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가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새 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지지 않을 맞선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 이 년 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ㅋㅋㅋㅋㅋㅋㅋ....우~~띠..열 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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