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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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떠날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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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2-03-18 ㅣ No.224716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가장 무거운 짐이 탐욕의 짐이다.
탐욕의 짐은
짊어지는 만큼 병이 되고,
벗어버리는 만큼 즐거움이 된다.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
짐이 많다면
그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짐이 없어야 호젓하고 가벼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지혜로운 이는 삶의 길 위에서
항상 무거운 짐을 버리고 버리며 또 버리고 살지만,
어리석은 이는 항상 새 짐을 만들고,
쌓고 또 쌓기에 여념이 없다.
 
이 세상에서 보면
짐이 많은 사람이 부자이고,
짐이 없는 사람이 가난한 것 같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짐이 많은 사람이 가난하고,
짐이 없을수록 부자가 되어 떠난다.
 
짊어진 짐이 없을수록
부처님 땅에, 하느님 땅에 가까워지고,
짊어진 짐이 많을수록
어리석은 축생이나 가난뱅이 혹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짐이 없어야
홀가분하게 높이 높이 오를 수 있지,
짐이 많으면
가라앉고 또 가라앉아
저 지옥의 끝까지 가게 된다.
 
내 탐욕의 짐은 얼마인가.
 

-법상스님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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