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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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비행에 관한 게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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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kurbanus] 쪽지 캡슐

2009-06-07 ㅣ No.135896

 
 
 

          

              

성직자비행에 관한 게시 글



누구나 막론하고 성직자의 비행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나면 차라리 안 보고 안 들었으면 좋았으리라고 찜찜해 한다. 뿐만 아니라 때리는 서방보다 말리는 시어미가 더 밉다 듯이 기사를 작성 게시한 자를 몹쓸 사람으로 떼를 지어 성토하고 기사는 삭제된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소녀취향의 유치한 짓거리다. 자기기만의 맹신의 덫에 스스로를 속박하는 짓거리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난 연후에 생각이 일어난다. 인식체계다. 안보고 안 들은 걸로 하자는 것은 스스로 생각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알 것은 알아야 한다. 남이 볼가봐 부랴부랴 덮자는 건 더 나쁘다. 비겁자요 공모자다. 이젠 좀 성숙한 신자가 되자.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열린신앙을 체현하자. 옛날엔 집안에 장애인이 있으면 소문나지 않게 숨기고 가두고 시침을 뗐지만 지금은 그런 작태가 얼마나 그릇된 일인지를 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 대화의 중심광장인 굿뉴스게시판이 열린신앙, 다원주의 그리고 교리를 뛰어넘는 예수살이 신앙을 추구하는 21세기에 아직도 소아병적 이기적 맹신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구사가 성령에 의한 예언자적 소명이라고 나서서 사회의 부조리를 들추어내는 것에 대하여는 박수를 치면서 교회의 치부를 들여다보자는 데에는 쉬쉬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어처구니란 말은 맷돌을 돌이는 나무막대손잡이를 일컫는 말이다.

악이란 비판적 사유의 부재다. 종교적 피터팬신드롬 (Peter Pan Syndrome : 언제까지나 어른이 되고 싶지 아니한 청소년들의 갖가지 정신적 증후)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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