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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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악은 선의 반대가 아니라 사유의 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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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kurbanus] 쪽지 캡슐

2009-06-08 ㅣ No.135934

 

 

사제. 이 땅에 선종하신 분들이 아니고 살아 계신 사제분들 중 대부분이 하느님의 종의 종으로서 참으로 존경받는 분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미진한 양반도 쌔고쌨다고 말하면 선뜻 고개를 끄덕여 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십중팔구는 “너는 얼마나 잘 난 위인이냐....” 혹은 ‘신부도 인간이고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운운하며 핀잔을 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자못 사랑의 사도연합니다.


나는 지금 성직자 비판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비록 맹신도 광신도가 아니라도 사제라면 껌벅하는, 그래서 사제를 구름위에 올려놓고 교회를 마비시키는 우리 평신도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뒤틀리고 모가 난 신부를 뒤틀리고 모가 난 신부라고 직시할 줄 모르고 사랑이니 성직자를 위한 기도니 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악은 선의 반대가 아니라 사유의 부재입니다.


철이 없어 천방지축 나대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자를 나무라는데 성 김대건 신부님도 수물 여섯에 성인이 되셨는데 어디다대고 함부로 지껄이느냐고 대꾸를 한다면 할 말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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