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자유게시판

[루스생각]불구속 국회의원

스크랩 인쇄

현대일 [loos] 쪽지 캡슐

1999-01-30 ㅣ No.3775

무신론자들

그리고 종교에 회의를 느낀 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중에 하나는

 

신이 있다면

왜 이 세상은 이렇게 고통이 많으냐

왜 이세상은 이렇게 불평등하냐

라는 질문입니다.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등으로

체포동의안이 계류중인

9명의 국회의원을 불구속하기로 했답니다.

 

몇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하위직 공무원들은 구속되고

수십억씩 받은

그것도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의 국회의원들의

불구속의 현실속에서

 

당장 돈 백만원이 없어서

등록비를 못내는 대학생들과

압구정동에서 자신의 자가용으로

하루에도 수천만원씩 뿌리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도대체 신은 무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누가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일생을 착히 살아오고

열심히 종교생활을 했던

할머니가

결국은 뺑소니 차량에

처참하게 돌아가는 그 현실 속에서

 

매일 매일 공장에 열심히 나가

푼푼히 돈을 벌어왔건만

영양부족으로 쓰러져

장애의 고통을 겪는 그 현실 속에서

 

도대체 신은 무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누가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하고 부르짖었다. (...)'왜 그렇게도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하고 책망하셨다."(마르 4, 38-40)

 

너무나 무관심해보이십니다.

 

그 난리 속에서도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

 

제자들이 부르짖을 만도 합니다.

 

그분의 말씀은

왜 믿음이 없느냐

였습니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고통의 비바람

이 불평등의 파도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믿음 말입니다.

 

그 믿음이 있다면

당신이 팔걷고

그 바람을 그 파도를

잔잔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자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 건데..'

생각을 고침으로

 

힘들게 계단을 올라가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림으로

장애우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냄으로

 

작은 행동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비바람을 고요하게 만듭니다.

성난 파도가 잠잠 해질 것입니다. -루스생각

 



17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