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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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를 언론이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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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완 [JohnCantius] 쪽지 캡슐

1999-07-23 ㅣ No.6151

 

DJ.DOC  : 용가리(승리를 위해) - Real Audio

 

 

정말 어렵게 만든 기회로

 

동네 아이들 5명을 모시고(?)

 

대단한 한국영화 "용가리"를 보러갔다.

 

 

 

아이들은 공중장소에서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모시고 간 사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정말 "영화감상"을 잘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압도하는 사운드,

 

그리고 날렵하고 절도있는 용가리의 공격신에서는

 

역시 못참겠는지 탄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 보고 난 후

 

우리 동네 아이들의 중론은

 

이런 한국영화는 처음이야

 

너무 재미있었다 그치

 

용가리, 용가리를 되내었다.

 

 

 

아이들이 좋으면 되지

 

만화같은 소재를 이렇게 만들면 되지

 

뭘 더 바래

 

 

 

영화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몇몇 유명한 영화의 주요 장면들에서 본 것 같은 스토리가 없는 것은 아니고

 

스타급 연예인이 출연한 것도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저렇게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 것인데...

 

 

 

요즘의 계속되는 일부 언론들의 용가리 죽이기에

 

나는 심형래의 자신감에 가득찬 단견(?)만이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무슨?)

 

 

 

심형래는 자신하였던 것 같다.

 

용가리는 성공하리라는 것을.

 

어느 만화가가 만든 에니메이션보다 훨씬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을 것이고

 

영화를 보면 그만큼 자신을 하여도 괜찮을 듯 하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일부이겠으나, 우리 언론매체에 종사하는 이들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자신감에 찬 심형래는 아마도

 

연예계 기자들을 위한 로비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너 한 번 두고보자며

 

연일 계속 우리들의 일부 언론매체에 종사하는 기자들은,

누구는 기자를 빼껴먹는 거지 - 글 베끼고, 취재원 배껴(울거)먹는 - 라고도 하더라.

 

우리의 자랑스런 용가리를 죽이려 들고 있지나 않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비하시키지 않아도 될 것인데

 

 

 

나는 한 때 뉴욕타임즈는 세계에 공평한 신문으로 알았다.

 

미국의 국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에 반하더라도 팽할 것은 하는 신문으로만 알았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차츰 다른 쪽으로 기울여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 국익에 반하는 상품의 단점을 보도할 때

 

쉽게 알만한 것들만을 먼저 건드려 주는 것이다고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 백화점의 세일을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난 후

 

백화점 매출이 껑충 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듯

 

미국 언론들은 자국상품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만 올려 주는, 관심만 더 갖게 만드는 효과를

 

그들은 더 노리고 있지나 않을까?

 

 

 

그런데 요즘의 우리 신문은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어렵게 제작하고, 연일 아이들의 환성으로

 

가득한 용가리를 마냥 죽이려고만 하고 있으니...

 

 

 

언론이 바로서야 국익이 바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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