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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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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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호 [petrus17] 쪽지 캡슐

2000-12-23 ㅣ No.16059

어제 언론사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이멜이 왔는데 기사화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베드로님께서 올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었는데 김베드로님께 이해를 구합니다.

 

 

어떤 식으로 기사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통노조의 문제점을 드러내줄지...

 

아니면 가진자의 입장에서 노동운동을 비꼬는 듯한 기사가 나올지...

 

 

아래 글은 제가 올린 글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농성에 이렇쿵 저렇쿵 할 자격이 없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그들이 오히려 더 안쓰럽고 지지를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그들의 농성에 문제를 걸고 싶지 않습니다.

 

한통과 노조원들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가 모르기때문입니다.

 

 

 

저는 한통 노조원들이 명동성당에서 보인 모습의 문제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명동성당에서 보인 그들의 행태는 더이상 약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명동성당은 몇천명이 머물수 있는 넓은 장소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책없이 노조 지도부는 많은 사람들을 명동성당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지도부가 통제할 수 없는 인원이였습니다. 아무 대책없이...

 

 

 

 

 

 

그 결과 명동성당에서 그들은 아무곳에나 방뇨를 하였으며 급기야 아기 예수님을 모신 구유에까지 방뇨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비닐천막을 치기 위해 명동성당에 못을 박았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또다시 못 박힌 듯한 참담한 기분이었습니다.)

 

 

 

농성은 개인의 자유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단 사수대 안쪽으로 들어온 농성자들은 절대 밖으로 이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사수대가 명동성당 밖(경찰쪽)을 보지 않고 성당 안(농성자쪽)을 보고 있는 사진은 사수대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말해줍니다.

 

 

 

 

 

그리하여 성당 문을 사수대가 통제함으로써 성당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자들도 함부로 성당에 들어갈 수 없었으며

 

오해를 받은 한 자매님은 고백성사후 성당을 나오다 폭행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약자라는 이름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던 자들이 어찌 그런 난폭한 일을 행할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명동성당... 아니 민주화의 성지는 무자비한 그들앞에 약자가 되어 이리저리 채이고 짓밟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지금의 현 모습을 보고 명동성당이 가톨릭의 성지요, 민주화의 성지라 하겠습니까?

 

오늘 명동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처럼 가톨릭 신자라는게 처참한 기분이 들때가 없었습니다.

 

 

 

 

 

청소하겠다고 남편을 대신하여 나서겠다던 아줌마들..

 

한분도 보이지 않더군요.

 

대신 청소용역업체 사람들만이 보였습니다.

 

한통노조 돈 많더군요.

 

9000만원이랍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들어와서 마음껏 술퍼마시고 노래자랑하다가

 

쓰레기 함껏 버리고는 9000만원으로 청소용역업체 불러 해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이상 그들은 노동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전 더이상 명동성당이 짓밟힌 성지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중한 사과와 10명이라도 나와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청소를 하는 모습을 꼭 봐야 하겠습니다.

 

정말 그럴수 있기를... 그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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