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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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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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0-07-25 ㅣ No.1049

 

      <다방 레지?>

 

 

할아버지가 자식들이 시켜주는 효도관광을 떠나게 되었다.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본 할아버지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또

늘씬한 스튜어디스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흐뭇하기만 했다.

 

긴 시간 동안 비행을 하던 할아버지는 깜빡 잠이 들었고, 잠시후

잠에서 깨어보니 옆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목이 말랐던 할아버지가 옆에 앉은 할머니에게

말했다.

 

  저~ 커피 어디서 시켜요?

 

  커피유? 저그있는 아가씨들이 걍 먹으라고 줬어유~

 

할머니의 대답을 들은 할아버지는 순간 화가 나서 스튜어디스에게

다짜고짜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니, 나만 빼놓고 커피를 돌려! 지금 사람 무시하는 거야!

 

  이런... 할아버지 죄송해요. 지금 드리면 되잖아요.

 

  당연하지! ...그럼 나 커피 두잔 타다 줘!

 

잠시후 할아버지의 좌석으로 스튜어디스가 커피 두잔을 타서 가져

갔다. 스튜어디스가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여기 커피 두잔 있습니다. 화 푸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스튜어디스를 흐뭇한 표정으로 위아래 훑어본

후 말했다.

 

 

 

 

 

 

 

 

 

 

 

 

  그래~ 수고했어. 한잔은 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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