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녹) 연중 제14주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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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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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dig7447226] 쪽지 캡슐

2000-09-09 ㅣ No.1184

 

      <나귀와 죽음>

 

 

옛날옛적 조선시대에 한 선비가 나귀를 타고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다. 날이 저물어서 주막에 들어간 선비에게 한

소경이 말했다.

 

  당신은 나귀가 방귀를 세 번 뀌면 죽소.

 

선비는 별 해괴망측한 말을 다 듣겠다고 화를 내며 잠을

청했다. 다음날 날이 밝아 선비와 나귀는 길을 떠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귀가 뿡~하고 방귀는 뀌는 것이

었다.

 

선비는 개운찮은 마음이 들어서 돌을 하나 집어 나귀의

거기를 막고 다시 길을 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큰 뿡~~ 소리와 함께 돌이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뭐야!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지!

 

더욱 불안해진 선비는 아까보다 큰 돌을 집어 있는 힘껏

그곳을 틀어 막았다. 그랬더니 나귀가 방귀를 뀌지 않는

것이었다.

 

한참이 지나서 불안해진 선비가 돌이 잘 틀어 막혀 있나

확인하려고 나귀의 거기에 얼굴을 갖다댔다. 그...

 

 

 

 

 

 

 

 

 

 

 

 

 

 

 

 

 

 

  순간 나귀는 세번째 방귀를 꼈고, 선비는 거대한 짱돌에

  맞아 죽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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