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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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정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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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tasia77] 쪽지 캡슐

2002-12-24 ㅣ No.7902

 

 

   산타클로스는 정말 있단다.

              1897년 <New York Sun> 사설

 

 

 

   1897년 New York Sun 이라는 신문에 사설로 실린 이후 이 신문이 폐간되던 1949년까지

  50여년 동안 성탄때마다 계속 실림으로써 세계 신문 사설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 가운데

  하나가 되었던 글이다.

  Francis Pharcellus Church 라는 이름의 이 기자는 " Yes, Virginia, there is a Santa

  Claus" 라는 제목으로 아래의 사설을 썼던 것이다.

 

 

   우리의 아래의 편지에 대해서 다름과 같이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띠는 방식으로 대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 편지를 보낸 어린이가 우리 Sun지의 소중한 친구

  가운데 하나가 된것에 대해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편집장 아저씨께,

  저는 여덟 살입니다. 그런데 저의 꼬마 친구들 중에서 어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는 없

  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그것은 Sun지에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하고만 말씀하십니다.

  솔직히 말씀해 주십시오. 산타클로스가 정말 있나요?" 버지니아 오 헨렌 올림.

 

 

 

   버지니아야, 네 꼬마 친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거란다. 요즈음 사람들은 걸핏하면

  의심하기를 좋아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그런 물이 들어서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를 의심하는 거겠지. 그들은 꼭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면 믿지

  않으려 들지.

  그들은 자기의 조금만 마음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면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말이다, 버지니아야.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의 마음이란 너무나 작단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끝없이 큰 우주 속에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참으로 큰

  머리에 비하면 사람의 머리란 벌레나 개미처럼 보잘 것 없지.

 

 

   버지니아야, 산타클로스는 정말 있단다. 네가 살아오는 동안 사랑, 너그러움 마음, 희생

  같은 것을 얼마나 경험했는지, 그리고 그것들 때문에 네 삶이 얼마나 기쁘고 아름답게

  되었는지를 너는 잘 알고 있겠지. 그런 것들이 틀림없이 있듯이 산타클로스 할어버지도

  정말 있단다. 산타클로스가 없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재미없고 심심할지 생각만 해도

  우울해진다.

  산타클로스가 없다면 이 세상에 버지니아와 같은 어린이들이 없는 것만큼이나

  쓸쓸하겠지. 그렇게 되면, 어린이처럼 천진스런 믿음이나 시 또는 낭만도 함께 사라져서

  삶은 참으로 견딜 수 없게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것

  밖에는 즐길 것이 하나도 없게 될 테고, 소리지르며 즐겁게 뛰노는 어린이들은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주는데, 그런 것도 없어지고 말겠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면, 선녀들이 나오는 옛날 얘기들도 믿을 수가 없겠구나.네가

  아빠에게 부탁해서 성탄 전날 저녁에 굴뚝이란 굴뚝은 모두 지키고 있다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나타나면 재빨리 붙잡아 오도록 사람들은 세워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통해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하면, 그것으로

  무엇이 밝혀진 것일까? 산타클로스를 본 사람은 없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타

  클로스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너는 아기의 딸랑이를 부수고 겉을 쪼개서 속에 무엇이 소리를 내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덮고 있는 보자기를 찢어낼 만큼 힘 센 사람은 세상에 없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사람들은 다 모아 놓아도 그 휘장을 걷어 낼 수는 없다.

  믿음, 시, 사랑, 낭만,이런 것들만 그 휘장을 한 쪽으로 밀어 부치고 그 너머에 있는

  놀라운 아름다움과 찬란한 빛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냐고? 버지니아야, 이 세상에서 그것보다 더 진짜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단다.

 

  

   산타클로스. 다행히도 산타클로스는 살아있고 영원히 살아 있을 거다. 천년이 지나도,아

  니 만년이 열 번이나 지나도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계속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즐거운 성탄, 기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왕자의 여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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