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RE:8133]느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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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eldo79] 쪽지 캡슐

2003-02-06 ㅣ No.8140

어제 미사 드리며 제 옆에서 조용히 눈물 흘리던 언니 모습 느꼈지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감사했어요.

제 기쁨을 누구보다도 기뻐해주고 눈물 흘려주는 이가 가까이 있어서요.

 

아픔이 있었기에...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간절함이 있었기에...

제게 주어진 이 순간이 더 기쁘고 감사한 것 같아요.

 

기억해야지요. 지금의 기쁨을...지금의 감사한 맘을...

그래 타성에 젖지 않고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한 사람이 되어야지요.

 

언니...앞으로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기에...

또 염치없이 기도를 부탁드려요.

기도가 없었다면...

저를 기억하는 이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전 지금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거예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쁨을 줄 수 있는

그렇게 깨어 기도하는 이가 되고 싶네요.

언니...고마워요. 진심으로...

우리 기도중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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