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8일 (월)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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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편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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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12-26 ㅣ No.9685

                     



만나면 편한 사람 

                          詩 : 용혜원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를 만나면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같이
  속삭이고만 싶습니다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영화를 보아도 좋고
  한 잔의 커피에도 행복해지고
  거리를 같이 걸어도 편한 사람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하고
  만나면 편안한 마음에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잊도록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그대는 순하고 착해
  내 남은 사랑을 다 쏟아 사랑하고픈 사람
  나의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주기에
  만나면 만날수록 편안합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성탄카드를 이르게 사두고도 만나면 편한 사람에게

전해주질 못했네요.

아마도 성탄카드가 아닌 다가올 새해

건강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야 될거 같습니다.

 

한해를 부족하면 부족했던 대로

아쉬우면 아쉬웠던대로

마무리를 지으려 하는데

맘만 분주하고 뭔가

해야되는데........라며

그 자리 그대로 선채

우둑커니 먼 곳에 시선을 고정한채

작은 움직임도 허락하질 않는

고집쟁이 마리아가 보입니다.

늘 마지막날에 내 안의

남는 것들은 아주 작고 작아

부끄러움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맙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모습일려나.......

이야기방 식구님들은 잘 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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