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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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은 이제 중립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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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춘 [jjc4012] 쪽지 캡슐

2001-07-17 ㅣ No.22565

 작금의 언론 세무조사 사태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언론 정화는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 사회 모든 분야가 부패했는데 언론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더구나 언론은 민주화된 후에는 정치권도 손을 못대는 곳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한 때 정치가에게 거액의  촌지를 챙기고 기업에 유리한 기사를 내고 돈을 챙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당사자들에게 들은 바 있습니다.  언론사주의 가족들의 명역 미필율은 서민들의 10배라고 보도도 보았습니다. 언론사주와 주변 몇 언론인들이 사회 특권층 노릇을 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언론사주가 출판기념회라도 하면 정계거물들이 모두 모여드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누구에게 경찰에 입건되면 경찰서 출입 기자에게 부탁하면 가장 잘 듣는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런 점은 언론이 크게 반성하고 고쳐야 합니다.

  언론은 스스로 정화되어야 하지만 타에 의하여 정화될 수도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권력에 의한 정화는 아닙니다. 시민들에 의해 정화되어야 합니다. 언론의 불의를 고발하고 언론의 정도를 촉구하는 올바른 시민단체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 때가 아닙니다. 할려면 조용히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고발하십시오. 시위한다고 정확 됩니까?  오해의 소지가 크고 국민들이 협조하지 않습니다. 언론 사찰은 분명히 의도적이란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지나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처럼 조사하고 다구친다면 대한민국에 힘깨나 썼거나, 감투를 썼거나, 사업하는 사람중 안 걸릴 사람이 얼마나 될가요?  그러면 그것이 면피 사유가 되는가? 면피 사유는 안되지요. 그러나 그것을 국민적 합의가 없이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세무당국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문제된 것은 철저히 진실을 가리고 법대로 해야지요. 차제에 언론정화의 효과를 거두면 좋겠지요.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을 갈라서 싸우지는 맙시다.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어 있는  차제에 정의 구현사제단이 정부편을 들고 나선다는 것은 부당합니다. 다수의 천주교인들은 못마땅해 할 것입니다.  과거 용기가 없어서 말 못할 때 국민을 대신하여 독재에 항거한 정의 사제 구현단의 업적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닙니다. 그런 용기 있던 때에 독재와 관련있는 사람말고는 정의 사제 구현단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천주교신자들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조선 일보의 독자 보도는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조선일보의 견해는 아니더라도 이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하여 그 보도가 사실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데 보도하여 교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유감입니다.

 이제 성직자나 평신도들이 모두 교회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참다은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매진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신자들은 각자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 교회가 어느 한쪽에 치우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신자들을 분열시키는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할 때 이외에는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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